미국 시간으로 10월 10일 공화당의 부채한도 단기 증액안에 대한 기대감으로 미국은 폭등으로 마감됐다. 그 영향으로 한국도 10월 11일 상승으로 마감됐다. 미국 정치권의 말 한마디에 따라 전 세계 증시가 오락가락하고 있다. 그런데 최근 한국의 흐름은 미국의 조정기에는 박스권 횡보, 미국의 반등기에는 동반 상승하고 있다.

30거래일 이상 나타난 외국인들의 거래소 매수 유입은 그 누구도 경험하지 못한 새로운 현상이다. 일각에선 새로운 패러다임의 변화로까지 표현하는데 필자가 보기엔 한국의 지정학적 위치, 외국인들에게 호의적인 주식시장, 옵션 승수제 변동 그리고 외부 자금에 쉽게 흔들리는 취약함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자연스러운 상승과 조정이 아닌, 인위적인 상승과 조정 저지가 지속하고 있다는 점이다. 통상적으로 이럴 경우 상승해도 속도가 느리고, 만일 변수가 발생해서 조정을 받게 될 경우 예상보다 하락이 클 수 있다는 점이다. 지난 9월 10일 이후 중기시황을 조언하면서 조정 후 상승 또는 조정 없이 상승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어떤 경우든 상승은 나타난다는 것이다. 따라서 지수보다는 업종이나 종목에 집중하는 것이 현명하다.

그 당시 3가지 시나리오를 언급했었는데 필자가 바랐던 자연스러운 흐름은 최소 코스피 지수 100포인트 정도의 조정 이후의 상승이었다. 하지만 연속되는 외국인들의 매수세 유입에 조정 없이 코스피 지수는 2013년 전 고점 부근까지 상승하고 말았다. 현시점에서 거장 우려되는 점은 조정 없이 상승한 지수는 그 기반이 취약하다는 것이다. 그래서 종목 대응 비중을 높이더라도 시장은 항상 변수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

코스피 기준으로 2,000선 이상에선 50~75% 그리고 2,000선 미만에선 25~50% 정도의 비중으로 대응하고 관심 가져볼 업종은 코스피 금융업종과 풍력 관련 테마주이다. 금융 업종은 은행, 증권, 보험 등이 대표적인데 그 중에서 금융주 전체에서 시가총액 1위 종목인 신한지주는 안정적 수익을 기대하는 보수적 관점의 투자자라면 조정 시 분할매수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글 / 정오영 (주)평택촌놈 대표


[주요 이력]
前 동아일보 <사이버고수의 증시전망> 연재
前 한국경제TV 전속 애널리스트
前 MBC [뉴스후], [라디오 뉴스터치], [경제매거진M 스페셜],[MBC PD수첩], KBS 라디오,KBS 미디어비평, 이데일리TV, MBN 등 출연, 신문사 및 잡지사 인터뷰 (조선일보, 레이디경향 외 다수)
前 평택대학교 초빙교수
現 (주)평택촌놈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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