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중요 지수대라고 언급했던 거래소 1,880포인트와 거래소 1,920포인트를 드디어 돌파해서 시장이 박스권 탈출을 노리고 있다. 지난 칼럼에서도 언급한 것처럼 삼성전자가 약함에도 그동안 소외당하였던 코스피 철강, 화학, 운송장비 업종이 연기금 중심의 적극적인 매수를 통해 반등에 성공했고, 이제는 국외 증시의 호조로 지수는 1,920을 저항선이 아닌 지지선으로 확인하고 있다.

 

하지만 이 상태에서 우상향의 일방적인 상승은 나오긴 어려울 것이고 등락을 거듭하면서 시장은 계속 거래소 1,920포인트를 지지하는지를 시험할 것이다. 필자는 지난 6월 초 지수가 고점을 찍고 하락할 때와 지금 단기 반등이 나온 상황에서 회원들에게 조언하는 비중이 같다. 여전히 전체 투자금 대비 60%는 지난 5월 말 지수가 하락해야 수익이 나는 KODEX인버스 상품을 매수한 상태에서, 나머지 40%로만 1~3일 정도로 단기 종목 대응을 조언하고 있다. 주도업종의 상승이 없는 비정상적인 상승이기 때문에 현재 시장이 상승은 했지만, 위험한 상승이라 그렇게 대응하는 것이다.

 

잠시 눈을 국외로 돌려보자. 지난 7월 말 FOMC 회의에서 당분간 양적 완화 정책은 지속할 것이라고 결론을 내렸다. 하지만 9월 ~ 11월 사이에 200억 달러 정도의 채권을 회수하는 출구전략이 시작될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고 양적 완화로 찍어낸 달러는 언제가 돌아올 부메랑인데 그 시기가 점차 다가오고 있다. 그리고 영국의 은행들이 그들이 소유한 금을 매각하고 있다는 뉴스도 있다. 현금 유동성이 부족해서 실물인 금을 매각하는 사태가 벌어진 것이다. 아시아 상황을 보면 일본은 아베노믹스 정책 이후 처음으로 지난 6월에 소비자 물가가 0.4% 상승했다. 그 와중에 월스트리트 저널을 포함한 세계 경제 매체에서 아베노믹스 실패에 대한 경고를 계속 내보내고 있다. 즉, 양적 완화 정책을 통해 투입한 자금이 거품을 형성했고, 그 거품이 한순간에 꺼질 위험이 고조되고 있다.

 

경제가 회복되면서 주가가 동반 상승하면 정상적인데, 현 상황은 그동안 누차 강조했던 것처럼 경제상황이 안 좋음에도 불구하고 양적 완화 정책을 통해 인위적으로 끌어올린 비정상적인 상황이다. 답답하지만 개인의 힘으로는 시장을 이길 수 없다. 그래서 시장이 비정상적인 상황에서 상승하면 그것에 순응해야 한다. 다만, 순응하고 대응하는 방식을 현명하게 해야 한다는 것을 강조하고 싶다. 최근의 지수 상승은 주도업종인 전기전자 업종이 약한 상태에서 파생에 의해 나타났고 다음 주는 옵션 만기일이 있어서 하루 중 변동성이 그 어느 때보다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그래서 우량주 비중 확대보다는 코스닥 테마주와 코스닥 일부 우량주 중심의 단기 대응을 권장한다.

 지난번 칼럼에서 전력난과 방역주 관련 테마를 관심을 가져 보자고 조언했었는데 어김없이 강한 상승이 나왔다. 다음 주 역시 관심 테마는 동일하다. 장마 뒤 폭염이 찾아올 것이고, 영산강과 낙동강에서 녹조가 심하여 물 부족사태와 전염병이 우려된다. 삼화전자, 삼화전기, 로케트전기 등 전력난 테마와 제일바이오, 이-글 벳 등의 방역 관련주를 지속 관심권에 두고 살펴보자. 종목 접근의 기준은 거래소 지수 1920이고, 종가 상 1920 이탈 시에는 다시 거래소 지수 1,880 까지의 단기 조정을 인지하자.

 

 

글 / 정오영 (주)평택촌놈 대표

 

[주요 이력]

前 동아일보 <사이버고수의 증시전망> 연재

前 한국경제TV 전속 애널리스트

前 MBC [뉴스후], [라디오 뉴스터치], [경제매거진M 스페셜],[MBC PD수첩], KBS 라디오,KBS 미디어비평, 이데일리TV, MBN 등 출연, 신문사 및 잡지사 인터뷰 (조선일보, 레이디경향 외 다수)

前 평택대학교 초빙교수

現 (주)평택촌놈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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