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기업들의 본격적인 실적발표가 있었던 지난주는 페이스북과 애플이 모두의 예상을 깬 실적 호조를 나타내며 미국 지수의 추가 상승을 견인했다. 국내 시장 역시 다시금 유입되는 외국인 자금과 기관의 매수 동참 영향으로 1,880을 단숨에 갭으로 돌파하며 지금은 1,910을 강하게 지지하는 모습이다. 지난 칼럼에서 1,880을 돌파하기 위한 조건으로 삼성전자 135만원을 언급했는데, 이번 상승은 그동안 낙폭이 과대했던 화학, 철강, 조선 업종에서의 순환과 외국인 선물 수급이 순 매수로 돌아서며 힘을 보탰다.

 

종목별 흐름을 복기하며 이번 주 대응을 살펴보고자 한다. 최근 시장에서 강한 시세를 보이는 테마는 태양열, 2차 전지, 전력난 관련 종목이다. 미국 테슬라 자동차에서 시작 된 2차 전지 테마는 국내 전력 수급 이슈와 함께 맞물려 스마트 그리드와 ESS(전력저장장치) 테마로까지 확산 되었고, 중국에서 호재가 나온 태양열 테마주들은 10일 넘게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다.

 

주식 시장을 판단하는 첫째 요인은 ‘수급’이고 곧, 돈이 몰리는 업종, 테마를 잘 선택하는 것이 핵심인데 현 상태에서 시장의 자금이 몰리는 곳이 위에 언급한 세가지 테마이기 때문에 이번 주 시장도 이들 테마 중심으로 대응하는 걸 권해본다. 태양열 테마는 단기 호재로 인한 상승이 나온 것이기 때문에 추격 매수를 하면 실패 할 확률이 더 높다. 반면 2차 전지와 전력저장장치 테마는 여름철 전력난 문제가 대두 될 때마다 움직임이 있었고, 장마가 한풀 꺾이고 무더위가 찾아오면 다시금 전력난 문제가 발생할 것이기 때문에 지속하여 관심 가져 볼 필요가 있다.

 

시장이 지금처럼 1900과 1920선 사이에 갇혀 있다면 테마주 중심의 단기 대응이 좋고 만약 지수가 1,920포인트를 넘게 되면 그땐 우량주 중심의 대응이 현명하다. 거래소에서 낙폭이 과대했던 화학, 철강, 조선 업종은 이미 많이 상승한 상태이기 때문에 전기전자 업종에서 삼성SDI나 삼성테크윈 또는 증권업종에서 거래량이 많은 삼성증권과 미래에셋증권 등을 대응할 수 있다.

 

이번 주 화요일과 수요일 미국에서 7월 FOMC 회의가 열린다. 6월 FOMC 회의에서 양적완화 축소 발언으로 시장에 큰 충격을 주었었는데, 이번에는 경기부양책 관련 문구 변경을 검토하며 극단적인 발언은 없을 것이란 의견이 지배적이다. 이번 FOMC 회의 이후 시장은 위 또는 아래의 방향을 잡을 가능성이 높다. 우리나라 시장이 미국시장의 호재 보다는 악재에 더 민감하게 반응 한 만큼, 시장 참여를 망설이고 있는 투자자라면 이번 FOMC 회의가 지난 후 방향성이 결정되면 그때 시장에 참여하도록 하자.

글 / 정오영 (주)평택촌놈 대표

[주요 이력]

前 동아일보 <사이버고수의 증시전망> 연재

前 한국경제TV 전속 애널리스트

前 MBC [뉴스후], [라디오 뉴스터치], [경제매거진M 스페셜],[MBC PD수첩], KBS 라디오,KBS 미디어비평, 이데일리TV, MBN 등 출연, 신문사 및 잡지사 인터뷰 (조선일보, 레이디경향 외 다수)

前 평택대학교 초빙교수

現 (주)평택촌놈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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