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1월 2주 시황

11월 16일부터 상승을 이어가던 국내 증시도 어느덧 쉬어가야 할 때에 도달하였다. 지금이 조정이냐 하락이냐를 이야기하기 이전에 아무리 강한 장에서도 조정은 있고 아무리 강한 하락을 보이는 장에서도 반등은 있다. 그리고 국내 증시는 지난주 하락 마감하였다. 기술적으로 주봉상 하락 마감과 동시에 긴 위꼬리를 단 것이었다. 그리고 예상처럼 시장은 박스권 흐름과 함께 종목 장세를 보였다.

즉, 지난주 시장의 흐름으로 국내 증시는 조정에 들어섰다. 이는 가격조정보다는 시간 조정의 성격이 될 가능성이 크다. 다만, 시간 조정은 지수 기준일 뿐이고 종목별로는 큰 폭의 하락을 보이는 종목들이 대부분일 것이다. 결국, 개인 투자자들의 체감하는 하락은 시장의 조정보다 더 클 것이다. 그 이유는 위에도 언급했듯이 지금이 종목 장세이기 때문이다.

지수 상승 시 일부 종목들을 선택하여 삼성전자를 중심으로 올렸듯이 조정 시에도 주요 종목들이 등락을 보이는 가운데 개인 투자자들의 매수가 많이 유입 된 종목들은 상대적으로 조정 폭이 클 것이다. 결국, 내가 산 종목의 현재 수급을 확인하고 비중 조절에 관한 판단을 내려야 조정에 대한 대비책을 세워 둘 수가 있는 것이 지금 상황이다.

좀 복잡하게 이야기를 했는데 쉽게 말하면 차별화 장세이고 시장의 조정 시 주요 종목들은 생각보다 잘 버티겠지만, 그 외 종목들은 추가 하락이 나올 수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는 코스닥 시장 역시 마찬가지이다. 지난 해 강한 반등을 보이고 하락했던 와이지,에스엠 등 엔터주는 연 초 다시 힘을 내고 있고 인피니트 헬스케어, 셀트리온까지 순환하며 반등을 보이고 있으며, 결정적으로 서울반도체가 꾸준히 추세를 유지하는 중이다. 이러한 순환매가 유지된다면 시장은 관성을 유지할 것이다.

이 흐름은 지난 11월 16일 이후의 코스피 반등에서 확인하였을 것이다. 삼성전자가 중요 추세를 유지하는 가운데, 조선, 철강, 화학, 증권, 금융, 기계, 건설 업종이 순환하면서 삼성전자 혼자 이끌던 시장에 힘을 보탰다. 그리고 그 힘은 꾸준한 상승을 이끌었는데 이 역시 시장의 관성을 보여준 대표적인 모습이다.

그래서 이번 주도 꾸준히 종목 장세로 판단하고 대응하는 것이 좋다. 조정을 보이면서 체감지수가 좋지 않을 수도 있겠지만 종목들을 선별해 두고 단기 스윙 매매를 한다면, 오히려 어렵지 않은 시장이 될 것이다. 이전에도 언급한 적이 있지만, 시장 조정 시에 강한 종목은 더 눈에 띄고 빛을 발하는 법이다. 이번 주는 그러한 종목들을 중심으로 시장의 관성을 이용하자.

글 / 정오영 평택촌놈투자전략연구소 대표

   

   

 [주요 이력]

前 동아일보 <사이버고수의 증시전망> 연재

前 한국경제TV 전속 애널리스트

前 MBC [뉴스후], [라디오 뉴스터치], [경제매거진M 스페셜], KBS 라디오, 이데일리TV, 매경증권TV 등 출연, 신문사 및 잡지사 인터뷰 (조선일보, 레이디경향 외 다수

現 (주)평택촌놈투자전략연구소 대표이사

現 평택대학교 초빙교수

 

 

 

저작권자 © 평택시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