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1월 1주 시황

     

어느덧 2013년의 새해가 밝았다. 2013년의 첫 거래일 강하게 상승하였던 국내 증시는 주 중반 이후 크게 하락하면서 상승폭 대부분을 반납하였다. 주간 단위로는 상승이지만 기술적으로는 위꼬리가 긴 음봉이었다. 시황 기사의 처음부터 기술적인 부분을 강조하기 위해 이러한 내용을 전달하는 것은 아니지만 지난 한 달 반 동안의 상승에 대한 피로감이 있는 상황에서 연초 국내 증시는 쉬어갈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이야기를 하기 위해 기술적인 흐름을 언급하였다.

물론, 첫 거래일의 흐름이 좋지 않았다고 하여 하락한다는 것은 아니다. 매년 첫 주에 상승 마감한다고 해서 그 해의 주가가 상승하는 것도 아니고 하락하는 것도 아니었다. 지금은 2012년 하반기에 나왔던 반등의 성격과 그 배경을 돌아보고 다음 흐름을 예측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일이다. 그렇기 때문에 지난주에 종목 장세라는 이야기를 언급하였다. 종목별 개별 흐름을 반드시 검사해야 지금 같은 장에서는 수익을 낼 수 있기 때문이다.

이를 달리 표현하면, 지금 시장 상황이 그리 나쁘지 않다는 것이다. 흔히 종목 장세라 하면 시장이 강하지 않다고 인식하는 투자자들이 많지만, 실제로 매우 강한 시장보다. 종목 장세에서 개인 투자자들의 수익이 더 좋은 점이 이를 증명한다. 시장이 하락하면 당연히 개인들의 수익은 많지 않고, 강하게 상승하면 따라잡지 못하는데, 지금처럼 상승 과정에서 적당히 종목별 흐름이 나와주면 개인들에게는 오히려 단기 매매에 유리한 장이 나오기 때문이다.

그래서 2013년의 상반기는 종목별 장세를 활용한 대응이 반드시 필요하다. 특히 올해 1분기는 환율 하락으로 각 기업의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낮은 상황이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신정부 출범과 함께 정책 주제의 형성과 함께 코스닥 시장의 반등이 있을 것이다. 아주 긴 박스권에 갇혀 움직이는 코스닥 시장이지만 오히려 그래서 적어도 코스닥 시장은 510p까지의 상승은 나올 것이고 박스권 상단인 540p까지의 상승도 열어두고 대응을 할 수 있다.

정리하면, 코스피 시장의 상승이 피로감을 느끼고 다음 주 만기일까지 있는 상황에서 프로그램의 매매 동향은 우량주들에 부담스런 상황이다. 게다가 코스닥 시장은 꾸준히 등락을 반복하면서 저점 매수 구간을 확실하게 보여 주고 있다. 특히 정책 주도 주들은 당분간 강세를 보일 것이다. 박 당선인의 인수위 구성이 천천히 진행되고 있고 내건 공약과 박 당선인의 그간 행보를 봤을 때도 주요 공약에 관련된 주제들은 꾸준히 단기 시세를 내 줄 것이다.

그래서 이번 주는 코스닥 종목 중 정책 주제들을 정리하여 대응하고, 이 종목 중에서도 기업 내용을 확인한 후에 단기와 중기 대응 여부를 결정하도록 하자. 주도 주들은 그 배경과 성격을 잘 살피는 것 외에 기본적인 기업 내용과 수급은 반드시 확인하고 단기 대응을 할지, 중기 대응을 할지를 결정해야 한다. 우량주는 다시 매매할 수 있는 시기가 올 것이니 그 시기를 기다리면서 개별 주 단기 매매에 임하도록 하자.

글 / 정오영 평택촌놈투자전략연구소 대표

[주요 이력]

前 동아일보 <사이버고수의 증시전망> 연재

前 한국경제TV 전속 애널리스트

前 MBC [뉴스후], [라디오 뉴스터치], [경제매거진M 스페셜], KBS 라디오, 이데일리TV, 매경증권TV 등 출연, 신문사 및 잡지사 인터뷰 (조선일보, 레이디경향 외 다수)

現 (주)평택촌놈투자전략연구소 대표이사

現 평택대학교 초빙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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