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장직 떠나는 박옥란씨와 새 회장 최경자씨

15개 여성단체를 이끌어갈 평택시여성단체협의회 회장에 종합사회복지관 관장이었던 최경자 회장이 지난 3월 28일 총회에서 무투표 당선되었다. 협의회장을 역임한 박옥란 전회장의 평가와 새로이 선출된 최경자 현 회장의 계획을 들어본다.

■전회장 박옥란

교육을 통한 사회참여 유도하고 싶어

△이임 소감은?
▲열심히 할려고 했었는데 끝나보니 아쉬움이 많다. 특히 여성단체의 활동이나 범위를 사회적으로 부각시키는 큰 사업을 못하고 이임을 한 점에 대해선 그렇다.

△봉사활동 시작의 계기는?
▲아버님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 아버님의 권유로 새마을 교육 부녀회장을 맡게 되어 내 자신을 탈바꿈시키는 인생전환의 계기가 되었다.

△25년동안 여성의 사회참여 변화를 어떻게 보는가?
▲가정에서 사회로의 전환이었다. 예전에는 강제로 봉사활동을 했으나 지금은 마음이 스스로 움직여 참여한다. 자원봉사자의 등록수를 보고 봉사자가 많아진 것에 놀랐다. 여성의 취미활동도 지원자가 많아 추점제를 운영할 정도다. 이러한 일들은 '선가정 후봉사'가 전제되어야 한다.

△재임기간동안 주력한 사업은?
▲3개시·군 통합후 통합된 여성단체 회원의 화합을 이루는데 주력해 왔다. 의견이 엇갈리는 회원들이 잘 조화될 수 있도록 조정역할을 해왔고 노인이나 미망인들을 위해 많은 신경을 썼다.

△이후 활동계획은?
▲자원봉사대 회원관리를 하면서 촛불봉사대 50여명을 구성해 봉사활동이 미처 미치지 못하는 부분을 찾아 자매결연을 맺어 봉사를 할 수 있게 하고 싶다. 사회교육원에서 사회여성지도자반을 교육하고 있는데 앞으로도 여성이나 학생들에게 아는 지식을 전달, 여성의 사회참여를 확대하는데 일조하고 싶다.


■현회장 최경자

여성의 사회참여 긍정적인 시각으로 조명돼야

△취임 소감은?
▲추대해 준 것에 감사한다. 남을 돕는 봉사의 본 의미를 토대로 '선친목 후봉사'의 개념으로 여성단체협의회를 이끌겠다. 이 자리는 회장이라는 우월감보다는 심부름꾼이라는 중간역할을 해야 하는 자리로 생각한다.

△봉사활동의 계기는?
▲대전여고 JRC(학생 적십자 단원) 활동시절부터 해왔다. 학생때부터 하다보니 자연스럽게 봉사활동하는 것이 몸에 익숙해졌다. 지금까지 약 40여년을 해온 것 같다.

△오랜기간 활동했는데 여성의 사회활동 난제와 해결방안은?
▲여성사회 참여에 많은 의식변화가 있었다고 하나 아직까지 남성들은 여자가 나와 활동하는 것을 달가워 않는다. 남녀가 공존하는 차원에서의 인식변화가 중요하고 여성들도 자식을 기르는 정성으로 못배웠으면 배우고 배우면 가르치는 사회활동에 참여해야 한다고 본다. 또한 남의 말을 의식하지 말고 하고자 하는 일에 적극성을 가져야 한다.

△재임기간동안 주력할 사업은?
▲먼저는 회원배가 운동을 할 것이다. 특수층만이 하는 봉사가 아니라 노인층, 부녀층, 젊은 여성층 등 골고루 회원이 가입해 활동할 수 있게 할 것이다. 겸비해 봉사하려고 만났으니까 시대에 맞고 시정에 맞는 15개단체 고유사업을 적극 지원하고 확장해 나갈 것이다. 대형 매장 활용해 봉사기금을 마련할 생각도 있다.

△시민이나 여성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활동경험이 길었던 만큼 사업진행 과정상 도출되는 시행착오가 사전에 보인다. 큰 타이틀을 정하는 것보다 작은 것 하나서부터 나타나는 문제점을 해결 잡음이 없게 할 것이다. 긍정적인 시작으로 지켜봐주고 격려해 주었으면 한다.
저작권자 © 평택시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