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기 시장 재임 2년 평가에 부쳐

김기수 <편집국장>

김선기 평택시장이 민선 5대 시장으로 취임한지 7월1일로 2년이 경과했다. 임기 4년의 절반을 지난 셈이다.
지난 2010년 7월 1일 취임 이후 지난 2년 동안 평택시정을 이끌어 온 김선기 평택시장의 평택시정에 대한 중간 평가 및 점검, 향후 바람직한 시정 방향에 대한 검토가 필요한 시점이다. 잘 해온 사업은 잘 해온 대로, 혹 문제가 있는 사업이 있다면 이 시점에서 다시 점검해 평택시를 좀 더 활기찬 방향으로 만들어 나가는 것이 시장 뿐 아니라 시장을 선출한 모든 평택시민의 바람직한 자세이자 의무이기 때문이다.

<평택시민신문>은 김선기 시장의 취임 1주년을 맞는 지난해 7월6일 사설을 통해 김선기 시장의 시정에 대한 평가를 한 바 있다. 당시 본지는 김선기 시장이 각종 개발사업이 지연되는 어려운 시기에 시정을 맡았고 선거법 관련 재판을 받는 상황이 1년여 동안 지속되면서 시장 나름의 독자적인 시정을 펼치기에 어려움을 있었을 것을 전제로 하면서도, 취임 1년간의 평택시 행정이 “안정감은 있지만 활력과 변화, 미래지향적 행정이라는 측면에서는 부족함이 많았다고 평가하고 싶다”며 그리 후한 점수는 주지 않았다. 그러면서 앞으로의 임기동안 각종 난제를 헤쳐 갈 진정한 리더십을 보여주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제 취임 2주년을 넘긴 현 시점에서 볼 때, <평택시민신문>이 바라보는 취임 2주년에 대한 평가는 취임 1주년 때 제기했던 문제의식이 시정되지 않고 오히려 더 악화되어 왔다는 판단이다. 따라서 종합적 평가 역시 부정적일 수밖에 없다. 물론 보는 시각에 따라 평가는 달라지고 다양할 수 있다. 본지의 평가 역시 다양한 시각 가운데 하나일 뿐이며, 본지 뿐 아니라 언론과 시민단체 등에서 민선 5기 시정 2년에 대한 다양한 평가와 관점들이 나와야 마땅하다고 본다.

긍정적 평가든 부정적, 유보적 평가든 다양한 시각을 통한 평가가 나와야 시정에 대한 언로가 트이고 시정에 반영되어 앞으로 남은 2년 임기동안에 반영될 여지가 커지기 때문이다. 이러한 점에서 본지는 짧은 지면 관계상 각 분야별로 상세한 평가를 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지만, 지역사회에서 김선기 평택시장의 시정 2년에 대한 평가 작업이 본격화되기를 기대하면서 우선 시정에 대한 총론적인 평가를 하고자 한다.

평가는 평택시가 밝힌 민선 5기 2주년에 대한 자체 평가를 재검토하는 형식으로 진행한 후 바람직한 향후 시정 운영 방안에 대한 제언을 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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