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근모 시민기자의 시 세계

우리 동네 이혼부부가
재결합하여 잘살고 있다
남편이 바람을 피운다며
맞바람 불을 질러
어린자식 삼남매 놓아두고
멀리 떠나 가버린 엄마가
이제는 재결합하여 가정으로 돌아왔다

여자는 한번 나가면
다시 돌아오지 않는다는
그 고정관념을 깨고
귀하신 몸 엄마가 돌아왔다

너무나 이혼 많은 이 시대
너무나 결손가정 많은 이 시대
이 얼마나 경사스러운 일인가
정부에서 출산장려금을 주는 일처럼
재결합 가정에도 큰상 내려주었으면

그동안 못 다한
어머니의 큰 이름으로
있는 자식들 돌봐주고
늦둥이 아기까지 낳아
화기애애 잘살아가는 여인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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