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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상 자궁출혈■ 의학칼럼
평택시민신문 | 승인 2011.05.26 13:56

[평택시민신문]

   
▲ 최동희 의학박사

이번주 의학칼럼은 메디웰병원 최동희 부원장의 도움말을 받아 싣습니다.

비정상 자궁출혈이란 자궁출혈의 빈도나 양이 정상적인 범위를 벗어나거나 또는 월경주기 사이에 출혈이 있는 경우를 의미하며, 월경이 7일 이상 계속되거나 월경주기가 21일보다 자주 올 때, 또는 월경량이 80ml 이상일 때로 정의합니다.

비정상 자궁출혈은 산부인과적 질환으로 자궁의 양성 병변(자궁근종, 선종, 선근증 등), 임신 (정상 임신의 초기, 유산, 자궁외 임신), 자궁경부나 질의 질환(염증, 암), 자궁내막의 질환 (자궁내막염, 자궁내막 증식증, 자궁내막암) 등의 기질적(구조적) 원인과 자궁내 장치 등과 연관되어 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상기한 질환이 없더라도 정서적, 육체적인 스트레스와 더불어 심한 체중의 변화가 있을 때, 이것이 뇌하수체의 성선자극호르몬의 분비에 영향을 미치고 배란과정에 장애를 초래하여  비정상적인 자궁출혈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산부인과적인 원인이 아닌 경우, 출혈성 질환(혈액 응고 장애를 유발하는 질환 및 약물투여), 만성질환(당뇨, 간, 신장, 부신의 질환), 내분비질환(뇌하수체 유즙분비호르몬 과다증, 갑상선기능저하 및 항진증 등)과 동반되어 이차적으로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기능성 자궁출혈은 자궁 또는 자궁내막, 자궁경부 및 질의 구조적인 이상이나 기타 만성질환 등의 원인이 동반되지 않으면서 자궁출혈이 있는 경우를 의미합니다.

비정상 자궁출혈의 다른 원인 즉 임신시의 부작용이나 호르몬의 분비이상 또는 혈액 응고 장애를 초래하는 약물의 사용 또한 배제되어야 합니다. 난소 기능과 배란이 불안정한 초경 시작 후와 폐경기 즈음에 많이 생기며 주로 호르몬 생성기관(뇌하수체, 난소)의 미성숙이나 쇠퇴로 배란 장애가 잘 생길 수 있습니다. 비정상적으로 분비되는 에스트로겐이 자궁내막을 계속적으로 자극하게 되면 자궁내막이 증식하는 상태가 계속되어 혈액분포도 증가하고 혈관, 선, 기질들이 모두 증식하게 되며, 프로스타글란딘이라는 물질이 많이 나오게 되고 이에 따라 자궁이 자주 수축하게 되어 자궁내막이 비정상적으로 떨어져 나와 출혈을 일으키게 됩니다.

대체적으로 무배란성 자궁출혈이지만 드물게 배란성 자궁출혈이(황체기가 지속되거나 문제가 있어서) 유발되기도 합니다. 출혈 양상은 빈발 월경, 부정 자궁출혈, 폐경후 출혈 등이며, 때로는 정상적인 월경 주기에 월경은 하면서도 출혈양이 많은 월경과다증만 보일 수도 있는데 이는 월경불순 때문에 몇 개월간 과도하게 성숙했던 자궁내막이 한꺼번에 월경으로 나오기 때문입니다.

10대에서는 특별한 질병과 연관이 되지 않는 무배란성 기능성 자궁출혈이 대부분이며, 20대와 30대에서는 자연유산 등 비정상적인 임신으로 인한 경우가 많고, 40대~50대에는  기능성 자궁출혈 뿐 아니라 자궁내막증식증이나 자궁내막 이형 증식증, 자궁내막암에 의해 출혈이 유발될 수 있습니다. 폐경기 이후의 여성에서 자궁출혈이 있는 경우 암성 변화나 자궁내막암의 빈도가 더욱 높아지므로 반드시 산부인과 전문의의 진료 및 상담을 받아야 합니다.

비정상 자궁출혈이 있는 여성에서 생식기관의 구조적 이상 유무를  진단하기 위해 질초음파검사, 자궁경검사, 자궁내막 소파수술 등을 시행하며, 빈혈이나 출혈성 질환, 호르몬 이상 또는 만성질환의 동반 여부를 진단하기 위해 혈액검사를 추가적으로 시행하기도 합니다.

비정상 자궁출혈은 가임기 여성에게 흔히 있는 문제이며 원인 및 출혈의 정도에 따라 치료도 달라지게 됩니다. 심하지 않은 출혈의 경우는 약물 치료를 할 수 있으며, 자궁내막의 질환이 의심되거나 출혈량이 많은 경우에는 진단 및 치료 목적으로 자궁내막 수파수술을(수면 마취하에) 시행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수술을 원치 않으면서 월경 기간이 너무 길어지거나 월경량이 과다한 여성에서 호르몬 치료를 시행하는데 고용량의 에스트로겐을 단독으로 단기간 투여(경구, 정맥주사)후 프로게스테론을 경구투여하는 방법이나  저용량의 경구용피임약을 사용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심한 자궁출혈이 재발되는 경우 수술을 원치 않는 여성에서는 프로게스테론을 분비하는 루프(상품명, 미레나)를 자궁 내에 삽입하여 출혈량을 줄이고 빈혈을 개선하는데 유용할 수 있습니다. 그밖에도 성선자극호르몬분비호르몬 유사체를 사용하기도 합니다.

자궁절제술은 자궁내막 소파수술이나 호르몬치료가 성공하지 못했거나 진단 과정에서 뚜렷한 원인을 밝혀내는데 실패한 경우에 시행할 수 있습니다.

최동희 의학박사
산부인과 전문의
메디웰병원 부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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