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6월 이후 충분한 조정기간 거쳐
환율 하락 추세도 종목 주가에 긍적적

시장은 4월의 강세 흐름 이후 숨고르기를 하고 있다. 4월 한 달간 우리 증시는 90포인트 이상 상승하면서 3월 중순 이후에 진행되는 상승 추세를 이어갔다. 3월 저점 대비 300포인트가 오른 것이다. 하지만 일반 투자자들은 이와 같은 시장의 상승에서 소외되어 있다. 바로 차별화 장세 때문이다.

지난 3월, 4월의 상승 추세에서도 국내 증시는 자동차, 화학, 철강, 조선 중심의 순환만 나오면서 시장을 상승시켰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자동차 업종과 화학 업종이 있었다. 이들 업종의 상승만 나온다고 하여 문제라는 것은 아니다. 다만 이들만 상승하게 되고 나머지 업종들이 완전히 소외된다면 시장의 상승은 언제라도 무너질 수 있는 모래성 같은 상승이 되어 버린다.

물론 지난 2000년부터 2007년까지 상승했던 중국관련 업종의 상승을 보았을 때 분명히 이들 중심의 상승만으로도 시장을 이끌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지금 그러한 시장 흐름과는 분명히 다른 점이 있다. 바로 외인들의 수급과 기관의 수급에 추가적으로 투자자문사의 자금이 더해졌다는 점이다.

이들 투자자문사의 자금은 외인과 기관의 자금처럼 시장 내 전반적인 종목에 투자를 하는 것이 아니라 특정 종목에 자금을 집중하여 투자를 하고 있고, 대부분 투자자문사가 비슷한 종목에 투자를 하고 있어 시장이 하락 전환 시 이들 종목들은 더 큰 하락을 보일 것이기 때문에 시장 교란 흐름으로 볼 수 있다.

그래서 지금 당장 상승하는 흐름이 나오지 않더라도 낙폭과대 종목이나 상대적으로 덜 오른 종목 중에서 좋은 종목들을 고를 필요가 있다. 아직 시장의 추세가 꺾이지 않았고 주도주들도 언젠가는 조정을 받아야 하기 때문에 신규투자라면 대한항공(003490) 같은 아직 덜 오른 종목들이 필요한 것이다.

대한항공은 누구나 다 알고 있듯이 국내 1위의 민간 항공사다. 더 이상 말이 필요가 없는 종목이지만 2010년 6월 이후 중기적으로 쉬어가는 흐름이다. 지난해 6월 이후 중분한 조정을 받았고 이제는 반등하는 일만 남았다.

대한항공의 경우 유가 불안과 함께 추세가 꺾이고 일본 지진 사태로 인해 추가 하락 하였지만 일본 지진 사태도 결국은 회복될 자연재해다. 유가의 상승이 불안하지만 원/달러 환율이 하락하고 있다는 점은 대한항공에게 다시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중기적인 흐름도 우상향의 추세를 이탈하지 않고 있어 단기적인 반등과 중기적인 상승도 기대해 볼 만한 시점으로 보인다.

정 오 영 대표
-평택촌놈투자전략연구소(www.502.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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