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의학칼럼

 

▲ 박진규 의학박사<굿 스파인병원 원장>
이번주 의학칼럼은 박진규 굿 스파인병원장의 도움말을 받아 싣습니다.

 

우리 주변에서 매우 흔한 질병중의 하나로 매우 고통스러운 통증, 마비, 저림 등의 증상이 수반되는 디스크 질환. 이런 디스크 질환은 초기에는 약물요법과 운동, 비수술적 요법 등으로 치료가 가능하나 심각한 퇴행성으로 망가진 경우나 파열 등이 심한 경우는 수술을 반드시 해야 한다.

이러한 디스크 수술에 그동안 공학적으로나 이용되었던 특수 합금인 ‘형상기억합금’이 의료용으로도 개발되어 디스크 수술 환자에게 이용하여 매우 좋은 결과를 얻고 있다.

부분마취와 최소절개로 시술

‘형상기억합금’을 이용한 디스크 수술은 기존 수술법에 비해 최소 절개와 전신마취가 아닌 부분마취가 가능하고, 수술시간 단축이라는 장점이 있는 것으로 확인되어 척추 디스크 환자들에게 희소식이 되고 있다.

최근 굿 스파인병원은 형상기억합금을 이용한 수술법을 확립해 대한신경외과학회에 ‘비유합고정술로의 형상기억 장치 삽입의 유용성’ 이라는 임상연구 결과를 보고해 학술적으로 인정받았고 신경외과 의사들로부터 지대한 관심을 끌었다.

‘형상기억합금’은 우리 몸의 온도인 36.5도에서는 원하는 모양(원래 형태)을 유지하는 의료용 특수 금속이다.

디스크 환자에서 그 정도가 심할 경우 병든 디스크를 빼내고 인공디스크를 끼워 척추뼈와 척추뼈를 고정시키는 골 유합술을 시행하고, 뼈가 흔들리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나사못 고정술을 사용했으나 이 나사못 고정대신 바로 ‘형상기억합금’을 사용하여 고정하는 것이다.

형상기억합금은 저온인 4℃ 정도의 찬물에 두면 거의 일자 형태로 되어 펴지게 되는데 이것을 인체에 삽입하면 나사못 형태로 유지되게 된다.

이 형상기억합금은 나사못에 비해 인체에 삽입이 간단하기 때문에 환자와 의료진에게는 시간 절약과 함께 위험성이 크게 감소하게 되었다.

36.5도에서 원하는 모양 유지

36.5도에서 원하는 모양 유지

 

과거 4~5시간 걸리던 인공디스크 수술을 ‘형상기억합금법’을 적용, 획기적으로 단축하게 되어 환자에게는 전신마취가 아닌 상대적으로 위험도가 낮은 부분마취만으로 시술이 가능하다. 
또한 수술부위를 취소로 절개하는 최소침습으로 근육 손상을 최대한 줄여 회복시간도 빠르다는 장점을 줄 수 있게 되었다.

이 수술법은 퇴행성 디스크 환자, 척추관협착증, 척추불안정증 환자 등에게 적용 할 수 있으며 후방 요추체 유합술과 함께 보조적으로 사용할 경우는 모든 경우에 유합이 잘되고 성과도 매우 좋은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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