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칼럼

▲ 박 진 규 의학박사 굿 스파인병원 원장

이번주 의학칼럼은 박진규 굿 스파인병원장의 도움말을 받아 싣습니다.

최근 일부 광고를 보면 칼 안대는 비수술법으로 디스크를 치료한다고 설명하는 것을 종종 볼 수 있다. 디스크 환자가 비수술법으로 치료될 수 있다면 의사도 좋고 환자에게는 더더욱 좋을 수밖에 없을 것이다. 이러한 비수술법으로 좋아질 수 있다면 누가 칼로 째는 수술을 받을 것인가?

모든 환자에 해당되지는 않아

비수술법으로 치료될 수 있는 디스크 환자는 일부에 지나지 않는데 수술하지 않고 비수술로 치료한다는 말에 현혹되어 시간을 낭비하는 환자분들이 종종 있다.

의학적으로 보면 비수술법으로 치료하려면 △MRI 검사를 시행하여 디스크를 감싸고 있는 막이 터지지 않았어야 하며 △척추관이 좁지 않아야 하고(척추관 협착증이 없어야 한다) △ 척추의 불안정성이 없어야 한다는 3가지를 만족해야만 한다.

최근 들어 칼 안대는 비수술법중 하나로 분류되고 있는 내시경 레이저 수술법이 널리 보급되어있다(그러나 이것 또한 수술로 보아야 한다는 의견이 많이 있다).

피부과에서 점을 뺀다거나 외과에서 치질 수술을 할 때, 안과에서 시력교정으로 쓰이는 레이저가 허리나 목 디스크 치료에도 널리 쓰이고 있는 것이다. 척추 내시경에 레이저를 부착해 튀어나와 신경을 누르고 있는 디스크를 제거하는 것이다.

내시경을 넣기 위해 피부 절개도 약 0.5센티미터(Cm) 정도를 하기 때문에 ‘최소 침습 수술’이라고 부르기도 하는 방법이다.

최소 절개를 하기 때문에 전신마취가 필요 없어 노인들에게 많이 사용되는 치료법이다.
피부를 최소한 절개하지만 내시경을 통해 디스크 상태를 보면서 레이저로 치료하기 때문에 정밀하게 수술할 수 있다.

하루 또는 사흘 입원으로 충분

레이저를 사용해 튀어나온 디스크를 제거하기 때문에 출혈이 적다. 수술시간도 약 1시간 전후면 충분하고 항생제 주사가 필요하기 때문에 약 3일 정도 입원을 해야 한다. 그러나 고주파 레이저인 수핵성형술은 하루만 입원치료를 해도 된다.

미국에서 발행된 의학교과서에는 ‘레이저 디스크 수술’은 파열되지 않은 중간 사이즈 이하의 디스크 돌출에서 사용하는 것이 좋다고 기술되어 있어 환자 상태를 정확히 진단할 수 있는 전문의와 충분한 상담으로 수술법을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 수슬전
▲ 수술후

 

저작권자 © 평택시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