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만 마리 살처분…소 피해 줄고 AI도 주춤

지난해 말부터 이어진 구제역 파동이 소는 진정기미를 보이는 반면, 돼지 감염은 하루에도 5건 가량이 신고 되는 등 기세가 누그러들지 않고 있다.

15일 현재 돼지 감염 농가 수는 전체 73곳 중 40여 곳으로 55%에 달하고, 매몰된 가축수도 전체 사육수의 24.5%인 3만1138마리에 이르고 있다. 4마리 중 한 마리가 땅속으로 사라진 것이다. 특히 돼지 농가가 몰려 있는 청북면 고잔리 고잔양돈단지는 9농가 가운데 8농가가 감염돼 전체 6529마리 대부분이 집단 매몰 처분되기도 했다.

의심신고는 14일 5건, 15일 4건이 추가되면서 2월 들어서만 73건이나 돼 확산 기세가 여전하다. 반면 소의 경우 2월 들어 7건의 의심신고만 들어와 진정국면에 들어갔다는 조심스러운 전망이 나오고 있다.

1월25일 처음 발생한 조류인플루엔자는 1월말까지 닭·오리 등 8차례 확진 판정을 받으며 급속하게 확산 조짐을 보였으나, 2월 들어 7일과 10일 3건만 추가 발생해 주춤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한편 지난 13일까지 소, 돼지는 1,2차 접종까지 마친 상태로, 항체 형성 기간이 지난 가축이 구제역 확진 판정을 받을 경우, 감염된 가축만 살처분 하고 있다고 방역 당국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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