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칼럼

▲ 김 성 진 원장
사과나무 치과 교정과

사과나무치과 김성진 원장의 도움말을 받아 싣습니다.

구강안면의 골격과 형태 및 치열은 주변 근육 및 연조직의 영향을 받아 변화하게 됩니다. 정상적인 입술활동이나 저작과 같은 정상 기능은 악골과 치열의 성장을 정상적으로 자극하지만 다음과 같은 비정상 습관은 안면과 치열의 정상 성장을 방해하여 얼굴을 나빠지게 하거나 부정교합을 유발할 수도 있습니다.

손가락 빨기

대부분 손가락 빨기 습관은 출생 직후 시작되며, 3~4세 이후에 사라집니다. 정상적인 연령을 지나 지속되는 손가락 빨기 습관은 배고픔, 빨기 본능 불만족, 불안 또는 주의를 끌려는 욕구 등과 관련될 수 있기 때문에 심리적인 면도 검토되어야 합니다. 손가락 빨기 습관을 가진 많은 아이들이 뚜렷한 부정교합이나 안면기형을 보이지 않기도 하지만 엄지손가락 빨기의 힘과 작용방식은 다양하며 치아를 전위시키거나 성장하는 골을 변형시키기에 충분하므로 개선을 필요로 합니다. 대표적인 부작용으로 앞니 돌출, 앞니 개방교합, 위턱의 협착 등의 문제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혀내밀기

정상적으로 연하시 치아가 교합되고 입술을 가볍게 밀봉되며 혀가 위 앞니의 후방 구개에 접촉 유지되게 되는데 앞니에 부분적으로 개방교합이 있는 경우 음식물이나 침을 삼키는 과정에서 구강 밀봉을 위해 혀를 앞으로 내밀게 됩니다. 또한 편도염, 인후혐, 아데노이드 비후 등의 이비인후과적인 질환이 있는 경우에도 혀를 내밀게 되는데 이러한 습관은 긴 얼굴, 앞니의 개방교합, 아래턱과 치아의 후퇴, 앞니의 전방경사와 돌출 등의 문제를 야기할 수 있습니다.

입술빨기와 입술물기

입술을 빨거나 무는 경우 윗입술 보다는 아랫입술을 깨무는 습관이 대부분인데 이런 습관이 지속될 경우 위 앞니의 전방돌출과 아래 앞니의 후방 쓰러짐 등의 부정교합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손톱물기

손톱물기 습관이 오래될 경우 치아의 변위와 함께 치아의 뿌리가 짧아지는 부작용이 있을 수 있습니다.

비대칭 유발 습관

장기적인 편측저작 습관이 있는 경우 저작근의 비대칭을 유발하며 심한 경우 골격과 안면의 비대칭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또 한쪽 턱을 궤는 버릇은 턱관절의 임상증상과 더불어 비대칭의 원인이 될 수도 있습니다. 신체 자세에 문제가 있는 경우에도 바람직하지 못한 아래턱의 자세를 나타내는 전구요인이 되기도 합니다.

앞서 언급한 이런 습관들이 있다고 해서 반드시 부정교합의 원인으로서 작용된다고는 볼 수 없으나 지속적인 습관은 부정교합의 원인으로서 뿐만 아니라 해결되지 않은 문제는 교정치료 이후에도 재발의 중요한 원인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중요한 문제라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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