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원 기호 덕봤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가'번 기호를 얻은 후보가 기호 덕을 톡톡히 봤다.
시의원 19개 지역에서 '가'번이 8명 '나'번이 11명으로 두 번호가 모두 싹쓸이했다.

특히 이번 선거에서 두 번호 중에서도 '가'번을 얻은 후보가 다른 번호을 달고 나온 후보보다 10%이상 기본표를 얻고 출발했다는 설이 유권자들 중에 나돌고 있다.

실제 시의원의 몇 개 선거구에서 뚜렷한 이유 없이 '가'번이 많은 표를 얻는가 하면 후보자간 차이를 보이지 않는 곳에서는 대부분 기호 '가'번이 당선되었다. 또 당선이 유력했던 후보들도 '가'번을 얻지 못해 힘겹게 선거전을 치러 가까스로 당선돼는 사례도 나왔다.

이 같은 현상은 인기가 급상승한 한나라당의 기호가 1번이라는 이유로 시의원후보들의 기호 역시 정당순서로 되었을 것이라는 유권자들의 큰 착각에서 비롯된 것으로 분석된다.

△최연소 시의원 탄생

평택시의원에 최연소 20대 시의원이 탄생했다. 지방선거에 등록한 70명의 후보들 중 최연소로 등록을 마친 안중면의 서정희 후보가 나이를 극복하고 2위를 한 윤흥석 후보와 600여 표 차이로 따돌리고 당선됐다. 총 5명의 후보가 출마해 치열한 선거전이 펼쳐졌던 안중면은 50대 후보들을 재치고 73년생 만 28세의 서정희 후보가 당선돼 화제가 되고 있다.

애초 안중면 유권자 대다수가 "나이가 어려 경험과 연륜이 적다"는 이유로 선거운동 시작부터 힘겹게 진행했지만 결국 유권자의 표심은 나이를 뛰어넘었다.

△안됐지만 잘됐다.

평택참여자치시민연대가 낙선대상후보로 선정한 오성면의 정의화 후보가 유권자들에 의해 심판을 받아 저조한 표를 얻어 재선에 실패했다.

2000년 뇌물비리 사건에 관련된 정의화 의원이 재선에 도전하자 지난 7일 평택참여연대는 사건과 관계된 시의원은 도덕적 책임과 반성의 의미에서 모두 출마를 포기했는데 정 의원만 또다시 출마했다는 이유로 낙선대상자로 선정했었다.

이 같은 사실을 접한 오성면 유권자들은 정의화 후보를 20%에 못 미치는 표로 심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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