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위사실 유포, 행패 고발 줄이어 충격

6·13 지방선거 이후 후보자간의 고소·고발과 선관위의 수사의뢰 등이 줄을 잇고 있는 등 지방선거의 후유증이 크게 나타나고 있어 지역사회의 우려감이 커지고 있다. 특히 일부 시의원 선거구에서는 고의 차량 사고 의혹도 제기되고 있어 과열된 지방선거 분위기가 지역사회의 갈등과 분열만 조장시키고 있다는 '선거 회의론'도 나타나고 있어 건전한 지방자치 발전을 위해서는 선거문화의 개선이 시급하다는 의견이다.

평택시장 선거와 관련해서는 공식 선거운동 개시 전 공무원의 '관권선거' 개입 의혹에 따른 고발과 검찰의 수사가 강도 높게 진행돼 이번 지방선거의 최대 변수로 떠오르기도 했다.

또한 선거운동기간에는 모 지역신문의 여론조사 보도 등과 관련해 민주당 허남훈 후보측에서 해당 지역신문을 상대로 특정 후보 편들기라며 검찰에 고발해 현재 조사가 진행 중에 있고, 한나라당은 허남훈 후보측이 기자회견 등을 통해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김선기후보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검찰에 맞고소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후보자들의 과열된 선거분위기 만큼 양 진영의 대립과 앙금이 매우 커 선거가 끝난 이후 상당기간동안 냉각기가 불가피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한편, 시의원 선거와 관련해 평택시 선관위는 선거 이후 4건을 추가로 경찰에 수사의뢰하고 2건을 경고 조치했다고 밝혀 시의원 선거 후유증도 만만치 않음을 시사하고 있다. 특히 고덕면의 경우, 선거운동기간 중 모 후보의 선거운동원이 선거운동을 하는 타 후보의 아들을 고의로 차량으로 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현재 이 사건은 해당 후보자의 고발에 따라 경찰의 수사가 진행되고 있으나 지역사회에 큰 충격을 주고 있다. 또한 송북동의 경우, 낙선된 후보가 당선자 사무실로 찾아와 술을 먹은 상태에서 칼로 축하 케익등을 찌르며 행패를 부린 것으로 밝혀졌다.

이 사건도 경찰의 수사가 진행되고 있어 진상이 밝혀질 것으로 보이나 선거운동원도 아닌 후보자 자신의 행동이란 점에서 큰 충격으로 받아 들여 지고 있다. <관련기사 2면 참조>

이 밖에도 비전1동, 신장2동 등 많은 시의원 선거구에서 크고 작은 선거 후유증이 나타나고 있어 지역사회가 당분간 선거후유증에 시달릴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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