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회 동시지방선거 결과 70명의 시도의원 후보자등록중 유일하게 지산동 시의원인 박옥란 당선자가 결정됨으로써 평택 유일의 여성의원으로 탄생되었다.

박옥란후보의 당선은 앞으로 여성사회참여, 권익과 복지증진 향상 등에 새로운 변화를 기대하고 있으며 여성들의 의회진출의 물꼬를 텄다는 의미도 부여되고 있어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박옥란 당선자를 만나 감회와 앞으로의 계획 등을 들어본다.

'의정단상의 시어머니 될터'
전문 탁아소 신설 등 여성복지 향상
잘못된 행정 봐주는 일 절대로 없을것


△ 평택시 최초 여성 시의원 당선을 축하드리며 당선소감이 어떠신지요?

▲캄캄한 긴 터널을 빠져 나와 광명을 보는 듯한 기분이었습니다. 등록기간후 15일이 15년처럼 느껴졌습니다. 함께 고생한 자원봉사자와 선거캠프 관계자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 이번 선거에는 어떤 마음가짐으로 임하셨는지요?

▲책임감이 컸습니다. 이번 선거에서 승리하지 못하면 "나는 마음속으로 죽는 것이다"라는 절박한 심정과 꼭 해내겠다는 각오로 선거운동을 했습니다.

△가장 인상깊은 기억을 상기해 주시면 어떤 점이 있겠습니까?

▲선거기간 동안 거리에서 살다시피 운동을 했습니다. 자원봉사자들이 포도당 주사를 맞으면서도 운동을 멈추지 않은 점과 쓰레기 봉투를 갖고 다니면서 쓰레기를 주워 가면서 운동한 것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의정활동을 하면서 여성을 위한 정책은 어떻게 펼쳐 나가실 건지요?

▲집안일 만을 맡아하는 고급인력들의 여성들을 위해 교육과 환경이 좋은 전문적인 탁아소를 만들어 마음놓고 아이들을 맡기고 일할 수 있도록 우선적으로 해결방안을 강구하겠습니다. 또한 전무한 여성발전기금이 책정되어 여성을 위한 문화와 복지에 쓰여질 수 있게 할 것입니다.

△일부에서는 박옥란 당선자가 준 공무원이라는 평이 붙을 정도로 행정기관과의 관계가 긴밀해 행정기관을 견제해야 하는는 시의원의 역할을 제대로 해결 할 수 있겠느냐는 의구심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점은 어떻게 바라보고 계십니까?

▲행정기관을 견제해야 하는 것이 시의원입니다. 행정기관이 옳은 것은 적극적으로 밀어주고 시행해서는 안되는 일은 절대로 못하게 할 것입니다. 그것이 시민을 위한 진정한 의정활동이라고 생각합니다. '지역민의 맏며느리, 의정단상에서는 시어머니'가 될 자세로 일하겠습니다. 앞으로 지켜봐 주십시오.

△21명의 의원중 한 명의 여성시의원으로 의정생활이 쉽지만은 않을 것 같습니다. 어떻게 풀어나갈 생각이십니까?

▲외롭고 두려운 것은 없습니다. 의원들간의 유대관계가 상당히 중요할 것으로 봅니다. 의논하고 도움 청하고 '설득력'으로 '되게 만들 것'입니다. 여성 시의원 당선자는 한 명이지만 대부분의 당선자들이 여성복지정책을 부르짖었습니다. 함께 공유하고 공감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많은 도움을 줄 것이라 믿습니다.

△마지막으로 주민들게 하고 싶은 말씀은 무엇입니까?

▲제가 시의원이 된 것은 "여성도 해낼 수 있다"는 주민들의 뜻으로 받아들여집니다. 믿어주신 마음에 헛되지 않도록 4년동안 지역 구석구석에서 노력할 것입니다. 힘을 더해 주시고 질책과 의논을 함께 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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