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 도전자 팽팽한 맞대결 '긴장'

◆…비전1동
6월1일 오후 1시 성동초등학교 운동장에서 열린 비전1동 시의원 합동연설회에는 100여명의 청중이 모인 가운데 조촐한 분위기에서 진행됐다.

첫 번째 연설자로 등단한 기호 나번 송종수 후보는 자신은 평택시 남부자동차부분정비사업조합의 회장직을 4년 동안 수행하면서 회원들과 주위로부터 리더쉽과 능력을 인정받았다고 말하고 항상 배우는 자세로 최고보다는 최선을 다하는 시의원이 되어 그늘진 이웃에게 희망을 주는 횃불이 되고자 한다고 말했다.

또한 불의와 타협하지 않는 정직한 일꾼이 되겠다며 무엇보다 배다리 저수지를 유원지로 개발하는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하고 생활정치를 실현을 약속했다.

이어 등단한 평택시의회 현 의원인 기호 가번 이영창 후보는 유권자들에게 비전1동에 정말 필요한 사람이 누구인가 생각해 보았다고 말하고 "4년간의 의정활동을 하면서 아직 못다 한 일을 마무리 할 수 있게 해 달라." "도·농 복합지역의 특성을 살리겠다." "주민과 함께 동고동락하는 사람이 되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통복동
한편 6월 2일 통복천 하상 주차장에서 열린 통복동 시의원 후보 연설회는 여성 후보자에 대한 관심속에 200여명의 청중이 모였다.

첫 연설자로 나선 정성채 후보는, "지금은 여성을 필요로 하는 시대로 세상이 여성의 능력발휘를 요구하고 있다"고 말하고 "투명하고 성실한 시의원이 되어 알뜰살뜰 동네 살림살이를 챙기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또한 "이대로는 안된다, 알아야 면장을 한다"며 능력 있는 자신을 선택해달라고 호소하며 동민들의 현명한 선택을 당부하고 통복시장의 화려했던 옛 명성을 되찾겠다고 말해 청중의 열렬한 지지를 받았다. 일부 청중은 정성채 후보의 연설을 듣고 "잘한다""최고다"라고 소리쳐 선관위 관계자의 눈총을 사기도 했다. 또한 정 후보는 돈선거를 하지 말자고 말하고 정직한 시의원의 표본이 되겠다며 평택시의회 최초의 여성의원을 통복동에서 탄생시켜 달라고 호소했다.

이어서 현의원인 한 장희후보는 자신은 누구보다 의원직을 성실히 수행해 왔다고 자부한다면서 가로등 설치한 일, 수해시 분뇨처리한 일 등등을 나열하며 자신을 시의원으로 뽑아준다면 동삭동 서재 구획정리지구를 통복동에 편입시켜 쇠퇴하는 통복동을 살기 좋은 통복동으로 만들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고덕면
지난 2일 고덕면 시의원 합동연설회장에서 김준배후보와 오명근후보는 서로 자신이 가장 고덕면의 발전을 위해 힘쓸 사람이라고 면민들의 지지를 부탁했다.

고덕초등학교에서 오후 2시부터 열린 합동연설회는 후보운동원들과 지역민 등 300여명이 연설회를 지켜본 가운데 기호 가번 김준배 후보가 먼저 연설의 포문을 열고 기호 나번 오명근 후보가 연설을 마무리했다.

김 후보는 "고향 발전을 위해 무엇을 할 것인가 생각 끝에 꿈과 아픔을 함께 나누는 참된 일꾼이 되고자 출마하게 되었다"고 말하고 "고덕면이 낙후된 이유도 주민을 대표한 시의원이 주어진 역할을 성실히 수행하지 못했기 때문이다"라고 지적하고 도덕적이고 깨끗한 행정에 경험과 능력을 갖춘 사람이 시의원이 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두번째로 단상에 올라온 오 후보는 "평택은 향후 균형개발을 토대로 아름다운 환경도시, 물류무역중심도시, 선진문화도시로 성장할 것이며 그 중심에 고덕면이 있다"고 말하고 "지역발전을 위한 인프라구축에 역점을 둘 것"이라고 말했다. 오 후보는 또 고덕의 중앙도로가 뱀꼬리가 뭐냐고 지적하면서 도로정비에 힘쓸 것이라고 했다.

이날 유세장을 찾은 지역 유권자들은 날씨가 더운 탓에 선거운동원을 제외한 대부분이 운동장을 피해 나무그늘에서 후보들의 연설을 들었다.

◆…현덕면
3명의 후보가 출마한 현덕면은 2일 오후 현덕초등학교에서 합동연설회를 갖고 유권자의 지지를 호소했다.

첫 번째 연설자로 나선 기호 나번 공창석 후보는 "더 큰 변화와 발전을 위해 궂은일에 앞장서는 진정한 머슴이 되겠다"고 밝히면서 "이곳에 모인 어른들은 보릿고개를 극복하고 70년대의 경제성장을 위해 노력한 분들"이라고 유권자를 치켜올리고 행정경험을 바탕으로 풍요로운 현덕건설을 위해 혼신을 다할 것이라고 말하고 지지를 호소했다.

기호 다번 이한영 후보는 "한사람이 못을 박으면 다른 사람들이 그 못에 모자를 건다"라는 영국속담을 인용하면서 지역민에게 한사람의 봉사자로 남기위해 출마하게 되었다고 말하고 "면민들의 막일꾼이 되겠다"고 말해 공 후보와 함께 머슴론을 부각 시켰다. 이 후보는 또 말을 잘하는 사람보다는 행동으로 보이는 책임감 있는 시의원이 되겠다고 연설했다.

마지막 연설자로 나선 기호 가번 배명렬 후보는 "그간의 경험과 경륜을 바탕으로 살기좋은 고장으로 발전 시키는데 온힘을 쏟겠다"고 포문을 열고 "작은 고추가 맵고 몽당 빗자루 가 구석구석 잘 쓸듯이 추진력 있고, 믿음이 가는 물방개 배명렬을 뽑아달라"고 청중들에게 호소했다. 배 후보는 또 본인은 사업가도 아니고 월급쟁이도 아닌 오로지 35년간 농업을 지켜온 후보라고 소개해 상대 후보를 은근히 꼬집었다.

한편 이날 합동연설회장에는 선거운동원을 포함해 200여명의 지역유권자들이 참석해 세후보의 연설을 경청했다.


◆…신장2동
현 평택시의장이 4선에 출마하는 신장2동은 4선 당선이냐 3선의 아성을 무너뜨리냐의 치열한 접전이 벌어져 새로운 인물 탄생의 여부가 주민들의 관심이다.

기호 가번 한일우 후보(60세. 현직 시의장)는 초선때부터 탄탄히 토대를 닦은 기반과 10여년의 의정활동 경험을, 새로이 도전하는 기호 나번 전명신후보(60세)는 오랜기간의 봉사활동과 뚝심있고 정직한 '초심의 마음'을 강조하면서 이번 선거를 승리로 이끌겠다는 각오를 강하게 표출해 치열한 공방전이 예상된다.

먼저 연설을 한 전명신 후보는 '오래 고인 물은 섞기 마련이다'라며 신장2동의 인구가 10여년 전보다 반 정도로 준 것은 작은 소방도로의 난발로 지역개발이 제대로 안됐다면서 신장 2동의 옛명성을 찾기 위해 작은 소방도로 개발은 지양, 대로위주의 개발을 해야 하고 기지주변, 중앙시장활성화 등을 공약으로 내세우며 성실과 신뢰로 후손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의정활동을 펼칠 것이라는 의지를 보였다.

한편 한일우후보는 '아는 것이 힘이다'라는 의정활동의 경험과 경력을 들면서 그동안 상습침수문제, 신장2동사무소 신축, 경로당 신설, 청소년공부방 설치, 주차장 등을 설치해 왔음을 강조했다. 또한 사통팔달의 교통망 확충, 평택항∼기지정문에 이르는 2차선 도로가 건설중이라 전하며 4선에 당선되면 리틀월드타운을 신장동내에 유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쇼핑몰의 문제점을 재검토하면서 주민불편을 해소시키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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