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의원 4선거구 이현주, 지산동 박옥란, 통복동 정성채 등록

6·13 지방선거를 1주일 앞두고 평택 전역에서 열기가 치솟고 있는 가운데 70명의 등록 후보자중 이번 선거의 최대 변화인 여성후보들의 출전으로 최초의 여성의원 당선여부가 큰 관심사로 부각되고 있다.

이번에 출마하는 여성시의원은 모두 3명.
도의원 후보로는 제4선거구의 민주노농당 이현주 후보(36세)가 출마하고 시의원 후보로는 한나라당의 당적을 갖고 있는 지산동의 박옥란 후보(53세)와 통복동의 정성채 후보(59세)가 이번 지방선거에서 모습을 보였다.

이들 후보는 한결같이 출마의 변에서 여성의 의회진출은 남자들보다 투명한 성격을 갖고 있어 부정부패와 연류되지 않으면서 의정활동을 해나갈 수 있으며 집안 살림하듯 활동을 해야 하므로 적재적소의 주민 희망사항을 제대로 파악할 수 있다는 필요성과 당위성을 들고 나왔다.

먼저 도의원 후보로 등록한 이현주 후보는 평택 비전동에서 출생해 동남보건전문대학 임상병리과를 졸업하고 11년간 병원 임상병리사로 근무하며 병원노동자들의 열악한 환경을 파악하고 노동자들이 대접받지 못하는 현실을 직시하고 있으며 노동자로 재직하면서 실직자녀들을 위한 무료공부방, 실업극복평택센터를 운영하면서 지역에서 소외된 계층을 위해 앞장서왔다고 전한다.

이번에 출마하는 것은 노동자, 서민, 정치의 주인이 되어 나라와 지역을 이끌어야 하는 사람은 민주노동당의 기조를 같이 하는 후보여야 하고 어려운 상황에서도 소외계층을 대변할 수 있는 사람이 참여하는 정치가 되어야 한다는 생각에서이다.

당선후에는 도"의회에서 미군기지로 인해 피해 받는 주민들의 권익보장과 피해보상 등에 주력하는 것 뿐만아니라 민주노동당이 추구하는 노선과 같이갈 것"이라며 "여성이 정치에 진출하는 것은 사회분위기나 제도적으로 막혀 있는 여성활동에 원활한 지름길이 될 것"이라며 남성들의 들러리가 아니라고 일침을 놓는다.

시의원후보로 도전하는 지산동의 박옥란 후보는 25년간의 지역봉사를 주무기로 들고 나섰다. 30년전 송탄으로 결혼과 함께 이사를 와 지산동 뿐만아니라 평택시에서 송탄시 새마을 시부녀회장, 여성단체협의회장, 사회복지협의회 봉사위원장, 송탄시자유총연맹 여성회장을 역임하면서 구석구석에서 봉사활동을 해 왔기 때문에 주민의 속 마음까지 읽고 있다는 것이 큰 장점. 활동적이면서 논리적으로 어떤 자리에서든지 의견을 주장하는 성격이라는 박후보는 대통령으로부터 전국새마을 지도자대회 국민훈장 "협동장"을 받고 경기도지사의 자원봉사상, 평택시장의 훌륭한 시민상을 받은 경력을 내세우고 있다.
'지역민의 맏며느리, 의정단상의 시어머니'가 되고 싶다는 박후보는 "풍부한 경험과 탁월한 판단력으로 새 지산을 창조하는 힘있는 박력의 지도자가 될 것"을 다짐하고 공약으로 시외버스터미널 맞은편∼덕천주유소간 일반주거지역을 상업지역으로 변경 추진, 선상역사∼신장육교간, 거성갈비∼지산초등학교간 도로를 조기개설하고 사회복지관, 탁아소 건립, 지산초교 체육관 건립, 가족공원 조성 등을 내세우며 주민들에게 약속을 실천하는 사람이 되겠다는 것이 의정활동의 목표다.

한편 통복동 시의원 출마자인 정성채 후보는 충남 아산시 출생으로 70년대부터 평택에서 거주해 오고 있다. 이화여자대학교 교육대학원 졸업이 최종학력이며 15년간 중·고등학교에서 교편을 잡았다. 투명한 의정은 여성의 손에 달렸다는 것이 이번 출마동기다.

외유내강의 성격이라는 정후보는 추진력이 강해 한번 목표를 정하면 될 때까지 물고 늘어지는 근성이 있으며 정직하고 깨끗하게 그러면서도 약속을 잘 지키는 사람으로 한 점 부끄러움이 없이 사는 것이 인생의 목표라고 전한다. 앞으로 평택항을 부산항의 2.5배 만큼 커질 항구이니만큼 배후도시 개발사업의 일환으로 통복동 재래시장을 활성화해 평택항에 맞는 재래시장 관광특구를 만들어 통복시장을 명물화 시킬 목표를 갖고 도전한다. 또한 호주제의 부당, 재산상속문제, 맞벌이 부부, 과외네트워크 등 여성의 권익을 신장하는 정책을 갖고 상대후보와 겨룬다.

한나라당 여성부장직을 역임한 정후보는 시인이자 수필가로서 문단세계에서 왕성한 활동을 해오고 있으며 21세기 여성정치연합 평택시지회지회장, 국제펜클럽 회원, 한국수필가협회 이사, 한국문인협회 경기도 지회 부지회장·평택시 지부장 등을 역임하고 논문에 '여고생들의 결혼과 가정생활에 대한 태도 조사 연구'에서 최우수논문이 선택되기도 했다.

이들 세후보가 선전한다면 평택지역에서 여성의 정치적 진출의 한 획을 그을 것이라는데 많은 사람들이 의견을 같이하고 있다. 여성의 사회적 진출이 활발한 가운데 평택에서 최초의 여성의원이 탄생될지 시민들의 관심도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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