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의학칼럼

이번주 의학칼럼은 계현정형외과 이계림 원장을 도움말을 받아 싣습니다.



국내 당뇨환자 500만 명 추상

▲ 이 계 림 원장계현정형외과 원장

당뇨병은 인류의 가장 오래된 질병 중의 하나로서 아마도 인류의 시작과 더불어 시작되었을 듯싶다. 당뇨 발은 당뇨병의 족부 합병증을 일컬으며 특히 족부 궤양을 의미한다. 우리나라의 경우 정확한 통계치가 발표되지 않았으나 미국의 통계에 의하면 전 인구의 약 6%가 당뇨병에 걸려있으며 이 중 약 60-70% 에서 발에 합병증을 갖고 있으며, 15% 에서 족부 궤양이 합병되었고 이 중 약 20%에서 절단 수술을 받았다는 통계가 나와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당뇨병학회의 발표에 따르면 약 500만 명 이상이 당뇨 환자라고 하며 증가 일로에 있다고 한다. 당뇨의 증가에 따라 당뇨 발도 그 발생이 증가 하고 있는 추세이나 다행히 치료법의 발달로 절단술의 빈도는 감소하고 있는 추세이다.
당뇨 환자에게 당뇨 발이 발생하는 원인은 크게 두 가지 원인에 의하는데 말초신경병증과 혈액순환 장애가 원인이 된다. 이 중 대개 말초신경병증에 의해 보호 감각이 감소된 상태에서 크던지 작던지 발 또는 발가락에 국소외상과 조직손상을 받음으로서 시작된다.

 

작은 상처라도 의사에게 보여야


대개 그 시작이 매우 미미하여 무시하는 경우가 많아 심각하게 악화되는 경우가 허다함으로 일단 당뇨 환자에게 발에 상처 또는 물집이 발생하는 경우에는 그 정도가 아무리 미미하다는 생각이 든다 하더라도 반드시 의사에게 진찰을 받아야한다.
당뇨 발 환자에게 가장 중요한 점은 적절한 예방을 통해 궤양의 발생을 막는 것 이다. 당뇨 발에서 궤양 발생 이전 단계의 예방적 발 관리 방법을 알아보자.


모든 당뇨병 환자에게 매일 해야 할 일과 해서는 안 될 일이 있다. 맨발 보행, 뜨거운 물로 씻기, 굳은살 제거기나 약 사용 등은 하지 말고 실내에서도 실내화를 신어야 한다. 특히 발에 감각이 감소된 상태에서 뜨거운 물에 화상을 입기 쉬우므로 반드시 손으로 물 온도를 확인하든가 또는 보호자가 확인해야 한다.
매일 연성 비누와 미지근한 물로 발을 씻고 발톱 주변은 부드러운 솔로 씻어서 발가락 사이까지 잘 말린 다음 발이 건조하지 않도록 오일, 로션 또는 보습 크림을 바르도록 한다. 발을 씻은 다음에는 발과 발가락 주위를 부드럽게 주무르듯 마사지해서 혈액순환을 도와주는 것도 유익하다.
발에 물집이나 상처가 있는지 세심하게 매일 관찰하는 것을 잊지 않도록 한다. 손이 발바닥에 닿지 않는 경우에는 거울을 이용하여 관찰하도록 한다.

 

양말·신발 꽉 끼지 않는 것으로


양말은 땀을 잘 흡수하고 통풍이 잘 되는 것으로 신고 되도록 발목이 느슨한 것이 좋다. 발톱은 적당한 길이로 옆으로 곧게 깎는 게 좋은데 발톱을 손질하다가 상처가 나는 경우가 많으므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신발을 신기 전 속에 이물이 잇는지 확인한 다음에 신도록 한다. 신발을 고를 때는 딱딱한 신발을 피하며, 여유 있는 크기가 좋으며 끈으로 매는 신발이 조이는 정도를 본인이 조절할 수 있으므로 좋다. 새 신발은 바로 바꾸어 신지 말고 처음에는 하루 한 두 시간 동안만 신다가 차차 시간을 늘려 신던 신발과 교대로 신음으로서 물집이나 궤양이 발생하지 않고 차츰차츰 새 신발에 적응되도록 한다. 매일 발과 발가락의 작은 관절들을 손으로 움직여주어 관절들이 굳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도 매우 유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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