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차성진 편집주간

1. 대한민국 정부는 아이티의 긴급 구호와 중장기적인 복구 재건을 돕기 위해 당초 백만 달러였던 지원 금액을 확대해 천만 달러, 우리돈 113억 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 서울시는 10만 달러와 긴급 구호물품을 지원한다.
* 경기도는 미화 10만 달러를 지원하기로 했다.
* 광주시는 현금 10만 달러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 김연아 피겨선수가 1억 원을 유니세프에 전달했다.
* 최경주 선수가  2만3000달러를 우선 내놓았다.
* 2008년 지진으로 8만7천여 명이 사망 또는 실종된 중국 쓰촨성 주민들은 18일 현재 16만 위안을 모았고 기부액수는 빠르게 늘어나는 추세다.
* 삼성그룹은 100만 달러를 지원키로 했다.
* LG전자 노동조합과 사원협의체인 디지털보드 대표는 굿네이버스를 방문해 5000만원을 전달했다.
* 현대자동차와 코오롱그룹은 각각 성금 10만 달러와 이동식 텐트 150여동을 아이티에 보내기로 했다.
* 국제구호개발 NGO인 굿네이버스는 18일 정오까지 5억4천700여만 원의 성금이 답지했다고 밝혔다.
* 유니세프 한국위원회는 18일 4억5천만 원을 걷었다.
* 국제구호개발기구 월드비전은 이날 오전 10시까지 2만여 명이 모금 활동에 참여해 3억8천여만 원을 모금했다.
* 국제기아대책기구'도 지난 14일부터 계좌와 홈페이지, 문자후원 등을 통해 이날까지 4천800만 원을 후원받았다.
* 정진석 서울대교구 추기경은 최근 강진으로 대규모 인명 피해를 입은 아이티에 5만 달러를 긴급 지원했다.
* 미국 배우 안젤리나 졸리 부부는 100만 달러를 냈다.
* '테니스 선수 로저 페더러와 서리나 윌리엄스 등이 제안해 호주에서 열린 자선 경기에는 1만5천 명의 팬들이 몰려 1인당 10달러 안팎의 지원금을 냈다. 이들은 아이티에 20만 달러 이상의 구호자금을 보내기로 했다.

 

2. 아이티를 지원하는 국가와 기관, 단체, 개인들의 구호 행렬을 인터넷에서 검색하는 일은 끝이 없습니다. 외국의 지원 사례를 들추면 규모와 신속함 그리고 창의성에 감탄이 절로 나옵니다. 왜 아이티를 지원해야 하는지에 대해선 긴 말을 하지 않으렵니다.
인터넷을 통해 지원 규모와 신속성이 보도되면서 국가들 사이에, 기업이나 기관들 사이에 경쟁이 붙는 상황입니다. 당초 100만달러‘만’ 지원하기로 했던 대한민국 정부가 ‘뻘쭘’해져 지원 금액을 1000만 달러로 높이기로 했습니다.
광역자치단체인 경기도와 광주시가 10만 달러를 내놓았습니다. 같은 광역단체라고 서울시도 10만 달러를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서울시는 시정홍보를 위해 한 해 480억 원의 예산을 쓴다고 합니다. 우리네 인심의 현주소를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3.다른 기초자치단체와 균형을 맞추기 위해선지, 아님 행정안전부의 지침을 기다리느라 그러는지, 평택시가 아이티 지원을 위해 어떤 일을 했다는 기사를 찾기 위해 계속 검색해 보지만 그런 소식이 없군요.
기자니까 평택시에 직접 물어볼 수도 있겠지만, 은근한 압력처럼 보일 수도 있는 일이라, 평택시 홈페이지를 열심히 봅니다.
이런 일에 굳이 다른 지자체와 보조를 같이 할 까닭은 없다고 봅니다. 시 예산을 쓰는 일이니 당연히 절차가 필요하겠지만 이런 일에 까탈부릴 시의원이나 언론이 있겠습니까?
평택은 글로벌한, 적어도 국제화를 지향하는 도시가 아닙니까? 괜히 어색하게 글로벌이니, 브레인이니, 그린이니 영어 이름 붙이지 말고 이런 때 국제적으로 한번 놀아보면 어떨까요?
기왕이면 기초단체 가운데 첫 번째로 이름을 올리면 시의 품격이 확 올라가지 않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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