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칼럼

▲ 하 성 룡 전문의 굿모닝병원 제1소아청소년과

이번호 의학칼럼은 굿모닝병원 제1소아청소년과 하성룡 전문의의 도움말을 받아 싣습니다.



성장이란 세포의 증식과 비대로 신장과 체중이 증가하는 것을 말하며 유전적요인, 호르몬, 영양 상태 등이 성장에 관여한다.
사춘기는 성장에 있어 가장 중요한 시기이며 사춘기가 지나면 점차적으로 성장판이 닫혀서 더 이상 키가 자라지 않는다.

 

저신장의 원인은?


1. 가족성 저신장  출생시 일반적으로 키가 작으나, 정상크기로 태어났더라도 생후 6-18개월 사이에 성장곡선이 5백분위수 미만으로 감소한 후, 2-3세 이후부터 1년에 5cm이상의 정상 성장속도를 유지한다.


2. 체질정 성장지연  출생시 몸무게와 신장은 정상이며 어렸을 때는 키가 작았는데 나중에 늦게까지 키가 커서 정상적인 키에 이르는 경우를 말한다. 체질성 성장지연 및 사춘기 지연 아동에서는 나이에 비해 성장과 사춘기 시작이 늦어지는 지연 현상이 있다.


3. 만성적인 소모성 전신질환  선천성심장병, 만성폐질환, 신장질환, 간질환 및 위장질환 등의 질병이 있는 경우 성장 장애가 초래된다.


4. 호르몬 분비결핍  성장호르몬 결핍증, 갑상선호르몬 결핍증, 당뇨병 등에서도 저신장이 나타난다. 이중 성장호르몬 결핍증의 경우 신체 비율은 정상이나 키가 작은 특성이 있다.


5.성조숙증  성조숙증은 일반적으로 2차 성징이 여자의 경우 만8세 이전, 남자의 경우 만9세 이전에 나타나는 경우를 말한다. 이 경우 적절한 치료를 받지 않으면 성장판이 빨리 닫혀 저신장이 될 가능성이 높으므로 조기에 진단하여 치료할 필요성이 있다.


6. 선천성이상
- 자궁내 발육지연
임신 중에 영양공급이 잘 안된 경우나 모체가 감염된 경우는 출생시 체중이 지나치게 작은 경우가 많으며 성인이 되어서도 키가 작은 경우가 많다.
 - 터너 증후군
여아에만 나타나는 성염색체 질환으로 사춘기가 되어도 가슴발달이 늦고 생리가 없으며 키가 작은 질환이다. 뼈와 연골이 비정상적인 질환으로 매우 작은 키와 비정상적인 신체 비례를 나타낸다.


7. 골계이상
구루병 - 칼슘, 비타민 대사의 이상
연골 무형성증 - 흔히 난장이라고 불리우는 키가 몹시 작은 질환으로 물렁뼈가 만들어지지 않아 긴뼈의 성장도 안 되는 병이다.


8. 영양결핍  균형 없는 식생활에 의해 성장 장애가 나타나기도 한다.

 

저신장의 치료방법은?


저신장의 치료는 성장호르몬요법이 주가 되고 운동요법과 식이요법을 병행하게 된다.


성장호르몬요법은 뇌하수체 전엽에서 분비되는 성장호르몬을 투여하는 것으로, 체내에서 뼈, 연골 등의 성장을 촉진시킬 뿐만 아니라 지방 분해와 단백합성을 촉진시키는 작용을 한다. 단, 이 치료법은 뼈가 자라고 있는 동안, 즉 사춘기가 끝나기 전에 하는 것이 좋으며, 초등학교 저학년 정도에 시작하는 것이 가장 좋다. 성장호르몬은 대개 2-3년 장기간 투여하여야 하며 적어도 6개월 이상 투여해야 한다. 특히 가족성 저신장의 경우 장기간 투여할수록 더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


또한 성장기에 운동이 중요한 이유는 운동직후 성장호르몬이 많이 분비되고, 성장판에 적당한 자극을 주어 성장을 촉진시키기 때문이다. 운동은 근육을 발달시키고 뼈 속의 칼슘 침착을 돕고, 골밀도를 증가시켜 뼈를 강하고 튼튼하게 만들어 줌으로써 성장에 도움을 준다.


성장기에 식생활을 소홀히 하면 질병이 유발되거나 성장 장애가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성장기에는 신체활동에 필요한 에너지 뿐 아니라 성장에 필요한 영양소를 추가로 섭취해야 하므로, 열량, 단백질, 칼슘, 철분 등의 영양소 요구량은 오히려 성인보다 높다.
의사로서 키가 크는 비법을 추천한다면, 부모의 꾸준한 노력이다.


첫째, 하루 세 가지 음식(단백질, 칼슘, 과일포함)챙겨 먹이기
둘째, 하루 30분 운동시키기
셋째, 하루 30분 대화하여 스트레스 없애기 등


이런 노력을 꾸준히 실천하여 아이의 성장을 도와주고, 그래도 또래 아이들 보다 작다고 느낀다면 소아청소년과 전문의와 상담을 하여 필요하면 성장 치료를 받는 것이 좋으리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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