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수호<굿모닝병원 제2산부인과>

이번주 의학칼럼은 굿모닝병원 제2산부인과 이수호 전문의의 도움말을 받아 싣습니다.

어떤 질환인가?
간단히 자궁경부에 생기는 암이라 정의할 수 있는데 구체적으로 알기 위해서는 자궁이란 장기와 암이라는 질병을 알아야 한다. 자궁이란 여성만이 갖고 있는 생식기관의 일부로 수정란을 착상시켜 태아를 성장시키고 출산 때까지 보호하는 장기이다.
자궁은 크게 경부(목 부분)와 체부(몸 부분)로 나뉘는데 자궁경부는 질 안쪽 끝에 붙어 있어서 외부와 접촉이 가능하고 진찰 시 육안으로 확인이 가능한 부분이다. 이 부위에 생기는 암을 자궁경부암이라 부른다. 암이란 우리 몸의 세포가 어떤 원인에 의해서 유전자 변형을 일으켜 성장, 분화, 사멸의 질서를 벗어나 과다증식뿐 아니라 주위 조직을 침범하여 파괴하는 것을 말한다.

자각증상 거의 없어
자궁경부암은 암으로 진행되기 전단계에서는 자각증상이 거의 없다. 암이 있더라도 증상이 미비하기 때문에 자가진단은 불가능하다고 할 수 있다. 증상이 나타나는 것은 상당히 진행이 된 상태이다. 질 분비물의 증가와 성교 후 출혈 혹은 간헐적인 출혈이 보일 수 있다. 특히 폐경 후 여성의 출혈은 주의 깊게 봐야 한다. 뿐만 아니라 체중감소와 배뇨와 배변의 이상이 생긴다면,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백신 세 차례 받아
다른 암과는 달리 자궁경부암은 바이러스가 원인임을 알고 있기 때문에 많은 노력 끝에 백신이 개발되었다.
6개월 동안 세 차례에 걸쳐 접종하며 적어도 일 년 안에 다 맞아야 최대 효과를 얻을 수 있다. 가장 좋은 백신 접종 시기는 첫 성경험을 하기 전으로, 한국여성의 첫 성경험시기를 고려할 때 15-17세가 가장 적절하지만, 45세 이전 여성에서도 효과가 있다고 밝혀져 있다. 즉, 45세 이전의 여성이라면 누구나 접종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얘기다.

균형 식단으로 예방
다른 부위의 암과 같이 대부분의 암은 그 원인을 알 수 없어 뚜렷한 예방법은 없다.
다만, 암과 같은 질병에 노출되지 않기 위해서 건강을 유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전반적인 생활패턴에 중점의 두어야 하는데, 균형 잡힌 식사와 매일 변화 있는 식생활을 하는 것이 좋다.
과식은 피하고 지방은 적게 섭취하며 비타민과 섬유질이 많이 함유된 음식 위주의 식단을 짜는 것이 좋다. 뿐만 아니라 짠 음식은 적게 먹고 뜨거운 것은 식혀 먹는 것이 좋다. 탄 음식도 되도록 피하고 곰팡이가 핀 음식에 주의해야 한다. 물론 술과 담배도 줄이도록 한다.
무엇보다 적절한 운동으로 심신을 단련하고 몸을 청결하게 건강을 유지 한다면 건강한 생활을 할 수 있다.

이수호<굿모닝병원 제2산부인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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