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21-25일)

 

지난주(9/14~9/18) 국내 시장은 외국인들의 강력한 현물 매수세와 프로그램의 지원으로 강한 시세를 뿜어내며 1700선까지 상승하는 기염을 토해냈다. 증권주에서 강한 모습을 보이지 않았지만, 은행주를 중심으로 한 금융주 전체에서는 기술적이나 수급 상으로도 강한 모습을 보이며 시장을 이끌었다.


거기에 삼성전자와 포스코를 비롯한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의 흐름 역시 주목할 만한 것이었다. 프로그램 매수세 역시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의 추세를 유지시켜주는데 힘을 더하면서 지난 만기 주 이후 시장의 방향에 대한 불안감을 한꺼번에 날려줬다. 이제 국내 시장은 기존의 추세를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일반 투자자들에게 보여줬다.


그리고 파이낸셜타임즈 스톡익스체인지(FTSE) 선진국지수 편입에 대한 기대감으로 해외 시장의 추가 상승과 함께 국내 시장에 추가자금이 유입될 수 있는 힘을 실어줬다. 지난주 강한 상승으로 이번 주(9/21~9/25) 다시 단기 등락이 예상되지만, 국내 시장은 1700선 돌파를 노리면서 하방경직을 보여 줄 것이다. 지수가 1628선을 이탈하지 않는 한 시장은 기존 추세를 이어 갈 것이며 더 윗 방향으로 움직일 수 있는 힘을 모을 것이다.


하지만 이렇게 강한 모습을 보인 지수 흐름에도 일반 투자자들은 그다지 수익을 얻지 못했을 것이다. 지수가 오르더라도 결국 수익은 종목으로 나기 때문이다. 그리고 지수가 1700선을 고점으로 추가 상승하는 동안 시장은 대형주와 은행주, 일부 종목들을 중심으로 움직였다. 지난주 후반 시장에서 강한 현물 매수세가 유입 되었음에도 대형주를 제외한 중소형주들의 차별적인 상승세를 본다면 시장은 아직 종목별 움직임을 이어가고 있음을 알 수 있을 것이다.


그래서 이번 주는 지수의 흐름에 너무 연연하지 말고 종목별 흐름을 이용하기 바란다. 강한 현물 매수세가 들어온 시장에서 종목들은 이미 상승의 준비를 마친 종목들이 많다. 기술적으로 두 달 동안 박스권을 보인 종목들을 공략한다면 탄력적인 모습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아직 상승 초기형인 대한전선(001440)이나 동양메이저(001520)와 같은 종목들을 그 예로 삼으면 될 것이다.


지난 2007년 강한 현물 매수세 이후 시장이 급락을 보여 지금 시장에 대한 두려움을 갖고 있는 투자자들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때와 지금은 시장 상황이 다르다. 지금은 경기회복기이다. 거기에 달러 약세와 엔화 강세를 보이는 현재 시장의 자금 흐름까지 같이 고려한다면, 지금 시장은 1628선을 마지노선으로 두고 자신감을 갖고 종목별 대응을 해도 괜찮을 것이다.

글 / 정오영 평택촌놈투자전략연구소 대표



[주요 이력]

前 동아일보 <사이버고수의 증시전망> 연재

前 한국경제TV 전속 애널리스트

前 MBC [뉴스후], [라디오 뉴스터치], [경제매거진M 스페셜], KBS 라디오, 이데일리TV,매경증권TV 등 출연, 신문사 및 잡지사 인터뷰 (조선일보, 레이디경향 外 다수)

現 (주)평택촌놈투자전략연구소 대표이사

現 평택대학교 초빙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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