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움말-굿모닝병원 제1피부비뇨기과 오창수 전문의

평택시민의 건강증진에 도움이 되고자 465호부터 12회에 걸쳐 진행된 한빛성세병원의 의학칼럼에 이어 이번호(478호)부터 굿모닝병원 피부과 오창수전문의와 사과나무치과 이상훈 원장의 도움말을 받아 의학칼럼을 격주로 연재합니다. 이 코너가 독자여러분의 건강 증진에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스트레스를 주는 계절이다. 낮과 밤의 기온차가 커짐에 따라 피부의 균형이 깨지기 쉽기 때문이다. 즉, 겨울 동안 건조하고 거칠어진 피부가 기온이 올라가면서 땀과 피지가 많이 분비되어 지성 피부가 되기 쉽다. 게다가 야외 활동이 잦아짐에 따라 황사와 같은 각종 먼지는 물론, 공기 중에 날리는 꽃가루 등에 쉽게 노출되어 여러 가지 알레르기성 질환을 일으킬 수도 있다.

봄에 주로 발생되는 피부 질환은 새로운 물질과 접촉되어서 나타나는 접촉성 피부염과 자외선에 의한 질환들로 나누어 볼 수 있다.

봄철의 먼지와 꽃가루는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에서 습진을 일으킬 수 있다. 대기중 물질에 의한 접촉 피부염은 얼굴과 팔, 다리 등의 노출부위가 붉어지며 가려워지는 증상을 보인다.

자외선에 의해서 나빠지는 질환으로는 기미와 주근깨 등의 색소성 질환과 다형광발진과 같은 광과민성 질환 등이 있다.

피부의 건조증도 문제를 일으킨다. 봄에는 겨울의 차고 건조한 바람보다는 덜하지만 대기중의 습도가 아직은 낮은 상태이므로 겨울 동안 피부건조증이 있었던 사람들은 계속 가려움증을 느낄 수 있다. 이런 사람들은 약간 미지근한 물에 샤워를 한 후에 피부에 보습을 위한 바디로션을 발라주는 것이 좋다. 또한 너무 잦은 목욕과 사우나를 하거나 때수건을 사용하여서는 안 된다.

봄·여름철에 주로 발생되는 질환들 중에서도 자외선에 대한 관리가 필요하다.

햇빛은 생활에 필수적이며 해로운 미생물을 죽이고 피부에 비타민 D를 합성하는 등 여러가지로 이로움을 준다. 그러나 햇빛에 노출되는 기회가 늘어남으로써 과도한 일광에 의한 피부손상 문제가 제기되게 된다.

피부는 겨울동안 실내에서 햇빛, 특히 자외선에 노출되지 않았으므로 자외선에 단련되지 않은 상태로 노출된다. 즉, 겨울동안 자외선에 노출되지 않아 피부의 색소가 줄어 있으므로 자외선에 대한 방어력이 약해진 상태가 된다.

햇빛 속에 포함되어 있는 자외선은 피부 노화의 주범으로 주름살과 각종 잡티를 만든다.

여름철 햇빛에 과도하게 노출되면 여러가지 인체에 해로운 반응이 발생하는데 급성으로 홍반, 일광화상이나 색소침착을 일으키고 만성으로는 일광노화(주름살, 각화증, 모세혈관 확장증, 색소침착)나 피부암까지 유발시킬 수 있다. 또한 백내장, 면역기능 장애 등을 일으키며 광접촉 피부염, 광과민성 약물반응, 일광 두드러기, 포르피린증, 펠라그라, 홍반성 루푸스 등 수 많은 질환을 일으키거나 악화시킨다.

 이러한 질환을 1차적으로 예방하는 것이 자외선 차단제이다. 쉽게 접하는 만큼 자세한 정보 없이 그냥 사용하기 쉽다.

하지만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하기 전에 미리 알아야 하는 것들이 있다.

바로 올바른 사용법 이다. 자외선 차단제는 구성 성분 외에도 피부형(피부가 쉽게 화상을 입느냐 쉽게 그을리느냐에 따른 분류), 약제의 방수성(일반적으로 땀을 흘리면 자외선 차단 효과가 떨어짐), 사용법(필요한 부위에는 덧발라줌)에 대한 소비자의 정확한 인식이 필요하다.

우리나라 사람은 SPF 10~30(특히 자주 화상을 입거나 햇빛에 예민한 사람은 15이상)사이의 제품이 무난하다. 차단제는 햇빛노출 15~60분전에 도포해야 하며 오랫동안 햇빛 노출시와 수영 후에는 반복 도포해야 하고 노출이 심한 부위를 중점적으로 덧바르는 요령도 필요하다. 특히 수영시는 방수용 광선차단제를 사용하는 것이 추천된다. 실제로 방수용일지라도 물놀이를 2시간 이상 할 경우 안심할 수 없다.

어린이는 스스로 자외선 노출을 피할 수 없기 때문에 유의해야 하며 피부염을 일으키기 쉬운 특정성분(예; PABA)이 포함된 일광차단제는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햇빛이 강한 여름에는 물, 모래에 반사되는 자외선을 주의하고 젖은 얇은 옷은 자외선을 약 50%나 통과시킬 수 있음을 유의해야 한다. 요약하면 햇빛이 강한 여름에는 과도한 자외선 노출을 피하고 필요시 적절한 국소용 차단제를 선택하여 알맞게 사용해야 자외선에 의한 피부손상을 줄일 수 있다.

봄철 피부관리 방법을 요약한다면, 가장 중요한 것은 자외선에 대한 노출을 삼가는 것이다. 기상청에서는 자외선 지수를 매일 발표하고 있는 만큼 지수가 높은 시간대에는 외출을 삼가는 게 좋다.

또한 피부를 건강하게 유지하기 위해 과일과 야채를 먹는 것이 좋다.

평소 비타민 A, C, E 등의 항산화제가 풍부하게 들어 있는 신선한 과일과 야채, 견과류 등을 섭취하는 것도 DNA와 세포막 손상을 최소화 하는데 도움이 된다.

이중 비타민 A는 바르는 형태로도 나와 있으며 보다 효과가 강한 레틴산은 의사의 처방을 통해 화장품 형태로 이용할 수 있다.

봄철은 습도가 낮고 바람과 먼지가 많아 피부가 쉽게 더러워지고 건조해지는 계절이기 때문에 씻는 횟수가 증가하게 된다. 그러나 너무 자주 씻게 되면 피부가 쉽게 거칠어지므로 지나친 세안이나 세정은 좋지 않다.

마지막으로 먼지, 진드기 등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실내 오염원이 피부 트러블의 원인이 되기도 하므로 집, 사무실 등 실내 환경에도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문의 : 659-7700    www.gcodmhaspita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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