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 전의원 시장 출마 결심 굳혀

정당 선택은 유동적…귀추 주목



시장 출마설로 지역정가와 시민의 관심을 모으고 있는 허남훈 전 국회의원이 선거 출마 결심을 굳힌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출마가 확실시돼 지역 정가의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에 허 전의원이 출마할 경우 국회의원뿐만 아니라 중앙정부 장관을 역임한 실력자와 현 시장이 맞대결에 이목이 집중될 것으로 전망된다.

허 전의원은 지금껏 한나라당 후보로 출마할 것을 검토 중이었으나<본보 121호·122호 3면기사 참조> 최근 일단 출마하는 것으로 마음을 굳히고 정당 선택은 지역 및 정치적 상황을 보며 숙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허 전의원은 한나라당과 민주당을 포함해 지역인사들의 출마권유가 그 동안 계속되었다고 말하고 주변의 권유와 권고에 동의하는 입장이며 아직 정당문제등 부수적인 문제는 아무런 결정을 한바 없지만 숙고중이라며 조만간 거취를 결정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와 같은 입장은 지금까지의 다소 유보적인 태도보다 진일보한 것으로 지역 정가에서는 허 전의원의 시장 출마를 기정 사실화하는 분위기다.

이와 관련 모 정당의 관계자는 현재 지역에서는 세계 3대 국제물류 중심항이 될 평택항 개발 촉진과 지역발전을 위해서 중앙정부에서의 풍부한 경륜과 경험을 갖춘 능력있는 행정가를 필요로 한다며 중앙정부의 장관을 역임하고 국회의원을 역임한 허 전의원이 지역을 사랑하고 지역발전에 헌신하고자 하는 일념으로 단체장 출마권유에 동의하고 있는 점에 환영의 뜻을 표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 관계자는 장관직과 국회의원직을 역임했던 분이 단체장 출마를 결심한다는 사실은 보통사람으로서는 쉽지 않은 결심이라고 말하고 지방정부의 행정수행능력을 가일층 업-그레이드(Up-grade)시킬 수 있는 최상의 후보자이기 때문에 지역발전을 가속화시킬 수 있는 적임자라는 판단하에 자신이 소속된 정당의 후보자로 영입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했다.

이에 따라 지역 정가에서는 김선기 현시장과 허 전의원이 한나라당과 민주당 등 주요 정당의 시장후보로 결정될 가능성이 많은 것으로 보고 있고, 일부에서는 김시장의 한나라당행과 허 전의원의 민주당행을 점치는 시각도 있다.

한편 일부 시민들은 현 시장과 허 전의원이 맞대결 한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흥미로운 일이라며 지역발전을 위해 투신하고자 하는 후보자들이 중량감 있는 인사들로 포진되고 있는 현실은 시민으로서 자부심과 긍지가 생기는 일이라며 허 전의원이 과연 어느 정당 단체장 후보로 출마를 하게 될는지 관심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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