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훈련장 유치 재래시장 활성화 대책도

지난 30일 올해 들어 처음으로 당·정 간담회가 시청 종합상황실에서 개최돼 행정당국과 국회의원, 민주당간의 정책협조 방안이 논의돼 시민의 관심을 모았다.

새천년 민주당 갑지구당(위원장 원유철 국회의원) 주관으로 진행된 이번 당정간담회에는 김선기 시장, 권두현 부시장, 원유철 국회의원, 정장선 국회의원, 민주당 갑·을 지구당 간부, 시청 실국장들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원유철 국회의원은 "지역의 현안과 국책사업 등을 미래발전 지향적으로 이끌어 내기 위해서는 행정당국과 국회의원들이 한마음으로 나아가는 것이 주민에게 희망을 주는 것"이라며 이번 당·정 회의의 의미를 강조했고, 정장선 국회의원은 "이렇게 모인 첫 당정회의가 만시지탄의 감은 있으나 주민의 관심이 집중되어 있으니 만큼 이상적인 결실과 성과를 찾아 미래를 대비하자"고 주장했다. 또한 김선기 시장은 평택항 활성화를 위한 1천5백억의 예산 확보에 힘써준 국회의원들의 공적을 표하고 "1년에 최소 3번 오늘과 같은 모임을 갖고 양지구당과 협력하여 평택발전에 힘이 되는 현안, 의견, 지혜를 함께 모아 가는 아름다운 모습을 가져갈 것"이라고 말해 적어도 올해 두차례 정도 더 이와같은 모임을 가질 것임을 밝혔다.

이어 이형복 기획재정실장은 ▲당진군과의 경계분쟁 및 평택항 분리주장에 대한 대책 ▲평택항 연결 산업철도 조기건설 ▲국도 38호선 확장 ▲평택항 IC 건설에 따른 중앙정부의 예산지원 등 올해 시정업무 중점시책을 설명했다.

이어진 토의에서는 지역경제를 활성화를 위한 2002년 월드컵 전지 훈련장을 남부와 서부에 있는 공설운동장에 유치하자는 의견과 재래시장 활성화를 위한 대책, 청북 택지개발지구내 농가에 대한 보상, 수도권 전철공사의 원활한 진행을 위한 철도청과의 긴밀한 협조, 김한길 문화관광부 장관 초청 세미나를 개최할 때 제시할 애로점과 건의사항 등 특구활성화 대처방안에 관한 의견 등이 논의됐다.

이번 당정회의는 시장과 각 지구당 국회의원들이 함께 지역의 쟁점 현안을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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