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 갖고 천천히 감상해야 의미 전달

지난 15일부터 한달동안 열리는 '백남준 비디오 아트 특별전'에 연일 관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아 비디오 아티스트의 유명세를 증명해 보이고 있으며 시민들의 비디오 예술에 대한 관심을 도출해 내고 있다.

특별전이 열리는 평택호 예술관이 위치적으로 외진 곳임에도 불구하고 1일 평균 1백30여명의 관객이 평택호 예술관을 찾고 있으며 지난 25일 크리스마스때에는 2백50여명의 관객이 특별전을 감상하면서 개장이후 피크를 올리고 있다.

평일에는 주로 단체나 학원 등에서 견학을 오는 경우가 많았고 평일에 배가 모이는 휴일에는 가족동반으로 30, 40대 젊은 부부들이 자녀들과 함께 하는 모습속에서 어렸을 때부터 수준높은 문화를 직접 체험하게 하는 모습과 젊은층의 문화욕구가 크다는 것이 역력했고 친구들과 함께 하는 학생들은 자신의 의견들을 주고 받으며 작품을 감상하는 모습도 이상적이었다. 또한 3∼4회 방문을 해서 감상하는 사람, 지나가다 안내표지판을 보고 들렀다 가는 관객도 더러 있었다.

우연히 송탄을 방문해 특별전을 감상하게 된 김정숙씨는 "작품내용에 대한 이해는 잘 안되지만 있는 그대로의 작품을 보면서 발상적인 부분이 상당히 기발하다는 점이 인상적이었다"면서 고향에서 이렇게 훌륭한 비디오 아트가 열린 것이 진짜인가 싶을 정도라고 소감을 밝힌다.

관람객들중에서는 작품에 대한 해설이 없어 작가가 전달하는 메시지가 무엇인지 이해하기 힘들어 하는 사람들도 종종 있었는데 이 부분에 대해 안내를 담당하는 유영미씨는 "와서 한번 금방 둘러보는 것으로는 내용을 이해하기 힘들고 1시간 정도를 할애해 천천히 작품을 감상하다보면 작가가 작품에서 전달하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지 찾을 수 있다"고 경험을 얘기하며 권한다.
'백남준 비디오 아트 특별전'은 1월13일까지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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