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부터 단원 구슬땀, 헨델의 메시아 전곡 합창 등 감동의 무대 될 듯

평택시민들의 순수한 열정으로 창단된 평택시 합창단(단무장 송병채)이 시민들의 가슴에 훈훈한 감동을 선사하고자 열 네 번째 정기연주회를 오는 11일 오후 5시 남부문예회관 대공연장에서 연다.

8월 말부터 매주 화·목요일 남부문예회관 악실에 모여 합창의 진수를 시민들에게 선 보이기 위해 땀흘린 평택시합창단의 이번 14회 정기연주회에는 불후의 명작 헨델의 오라토리오<메시아>합창 전곡을 연주함으로 뛰어난 기량을 선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연주회의 처음을 장식하는 1부 서곡 부분을 아카데미 챔버오케스트라의 웅장한 관현악의 총 합주로 시작해 경쾌한 푸가풍의 연주로 이어 나가고 '너희들을 위해서 구주가 나셨으니'로 시작되는 우아하고 힘찬 합창곡과 '전원 교향곡'등으로 얼마 남지 않은 크리스마스의 분위기를 한껏 북돋을 것으로 기대되며 그리스도의 전도와 수난, 속죄가 그려지는 제2부에는 복음의 선포와 그 최후의 승리를 나타내는 '할렐루야 코러스'가 그 백미를 이룬다.
마지막 제3부는 '부활과 영원한 생명'이 아릅답게 전개되고 '우리는 아느니 속죄자의 영생을'은 최후의 아멘 코러스를 만들면서 장엄하게 끝을 맺는다.
헨델의 음악은 관현악곡이든 성악곡이든 물결치듯 특유의 생동감이 넘친다. 특히< Messiah >는 깊은 종교적 갈등을 이같은 생동감으로 아주 잘 전달될 걸작이라 할 수 있다.

< Messiah >는 1742년 더블린에서 자선연주형식으로 초연되었고, 다음해 런던에서 공개연주 됐는데, 당시 영국왕 조지2세가 < Chorus : Hallelujah >를 듣고 너무 감동하여 벌떡 일어서자 청중도 따라서 기립했다고 일화가 있다. 이것이 유래가 되어 지금도 일부에서는 이 합창곡이 나올 때 청중들이 기립하는 관습이 있다.
낭송풍 노래를 크게 줄이고 매력적인 선율의 아리아와 합창으로 이루어진 헨델의 < Messiah >를 평택시합창단의 지휘자 이주훈의 섬세하고 치밀한 지휘봉끝에서 어떻게 표현되어 나올지 자못 기대가 된다.

지휘자 이주훈은 84년 평택고등학교를 졸업하고 91년 버클리대에서 지휘법을 수학하였으며 91, 94년 미국 버클리음대와 웨스트민스터 콰이어, 샌프란시스코 영락교회 본 성가대 등에서 풍부한 연주 경험을 익히고 지난 6년간 평택시합창단에서 작곡, 편곡, 반주, 등 지역 음악인으로서 또한 지역합창에 발전을 위하여 활발하고 정열적인 활동을 벌여 왔다.
이번 14회 정기연주회의 입장은 전석 초대오 이루어지며 평택시가 주최하고 한국음악협회 평택시지부가 주관한다.
저작권자 © 평택시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