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 46억 들여 280평 규모 전시관과 사당 무궁화 단지 등 조성

'안성 만세고개 3·1운동 기념관'(안성군 원곡면 만세고개 위치) 개관식이 지난 17일 임창열 경기도지사, 국가보훈처 차장, 원곡, 양성 3·1운동 선양·유족 회장, 이동희 안성시장, 지역 주민 등 1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기념관은 도비 24억원을 포함, 총 46억원을 투입해 1만여 평 부지에 지난 95년부터 건축해 왔다.

전국 3대 항쟁지이기도 한 안성 만세고개 3.1운동 기념관은 지하 1, 지상2층 280평 규모의 전시관, 30평 규모의 전통한식 사당 및 삼문, 관리동, 길이 18m, 높이 15m의 기념탑과 1천5백여평의 무궁화 단지로 조성되어 있다. 안성 만세고개 3·1운동은 1919년 4월 2,000여명의 농민, 학생등이 일시에 궐기하여 원곡, 양성 2개면 지역의 일제관서와 일인상점을 축출하고 2일간 해방시킨 전국 3대 항쟁지 중 대표적인 곳으로 당시 피살 9명, 부상 18명과 71명이 실형을 받았다.

이날 개관식은 순국선열위 헌화 및 분향, 묵념, 기념관 건립 경과보고, 도지사 축사, 만세삼창의 1부 행사에 이어 2부에서 기념탑 제막식, 기념 식수, 전시관 테이프 절단, 전시관 순시로 진행됐다. 기념관내에는 당시 3·1운동으로 희생된 순국선열과 애국지사의 위패를 모신 사당을 전통한식으로 건립하여 이곳을 찾는 많은 관람객들이 경건한 마음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하였으며, 당시의 드높은 기개를 추모하여 기념할 수 있는 상징기념탑을 세워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3.1운동의 역사적 의의를 되새길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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