팽성읍 17만평, 송탄미공군기지 일대 24만평

16일 새벽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제33차 한미연례안보협의회에서 안정리 미군부대 일대 17만평과 오산미공군기지 주변 24만평 등 총 41만평을 미군에 제공키로 발표됨에 따라 미군기지 추가 공여 문제가 지역 현안으로 대두될 전망이다.

한미 양국은 이날 주한미군 기지를 효율적으로 재배치하기 위해 전국 20개 미군기지 144만평5천평과 도내 3개 지역 미군훈련장 3천900만평 등 총 4천44만5천평을 2011년까지 단계적으로 한국에 반환키로 한다는 합의 내용을 발표했다. 그러나 의정부 24만평, 평택17만평, 오산미공군기지 24만평 등은 추가공여키로 하고, 이 토지를 한국측에서 매입해 미군측에 제공키로 했다.

41만평에 달하는 평택지역 토지수용 예정지로는 팽성읍 캠프 험프리즈 주변의 경우 함정리, 대추리, 동창리 일대, 오산공군기지의 경우 신장동 구장터 일대와 서탄면 황구지리일대가 거론되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이번 발표가 나오자 평택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이 모여 만든 '미군기지 확장 반대 평택대책위원회'는 용산미군기지 앞에서 열린 기지확장 반대집회에 참가하는 한편, 기지확장에 반대하는 성명서를 채택하고 반대운동을 벌일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토지가 수용될 예정인 팽성읍 일대 농민 등 관련지역 주민들 사이에서는 최근 경기침체와 쌀값하락 등 농업활동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어 매입에 기대감을 갖고 있어 이 문제가 지역사회 현안으로 대두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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