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농악축제 막내려… 5천여명 참여 성황

경기농악경연대회, 평택농악경연대회, 쌀·벼 품평회, 먹거리 시장, 지영희 추모음악제, 각종전시회, 노래자랑 등 지난 2일부터 4일까지 열린 "2001 평택농업·농악축제"가 시민들 5천여명 참여한 가운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평택시가 21세기 문화도시 건설과 평택농업의 새로운 희망을 제시하고 전통 있는 평택농악의 전승 및 전 시민의 대단합으로 서해안시대의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기 위해 개최한 축제는 2일 학생부 평택농악경연대회를 시작으로 농업·농악축제 축하 시가행진과 축하한마당, 지역별 '내가최고 장기자랑', '팔씨름왕 선발대회'가 열렸고 우리전통 음악의 선구자인 지영희 선생의 추모음악제가 개최됐다.

3일에는 경기농악 전국예선전과 4-H회원들의 경진대회, 예쁜 견(犬)선발대회, 전통 떡 만들기 대회와 평택배 시식회, 학생 벼룩시장, 난타퍼포먼스 공연과 요리경연대회 등이 개최됐다. 또한 4일에는 우량송아지 선발대회, 평택배 모양내기 경연대회, 인형극, 모스크바시티 발레단 초청공연이 있었다.

쌀·벼 품평회 배 부문에서 전체 67종이 전시된 배 중에서 최우수상을 받은 신현성(죽백동, 삼육회)씨의 배는 당도 13.7도를 기록하며 농림부장관상을 함께 수상했다. 쌀 부문에서는 모두 13명의 심사위원이 식미치검사, 제헌율, 동할미 정도, 색도, 투명도, 이물질의 혼입정도를 300점으로 평가해 이 중 서탄면 회화리의 김정수씨가 최우수상을 받았고, 박대순(오성면 숙성리)씨가 우수상을 수상했다.

KBS 개그맨 김기석씨의 사회로 진행된 각 읍·면·동 최고 가수왕 선발대회에는 각 지역별로 대표자들이 나와 열띤 경합을 벌였으며 '평택항, 서해대교'의 서교원씨의 초청공연이 있었다.
수석전시회를 주관한 평택시수석연구회 김홍권 회장은 "현재 저희는 60여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으며 자연을 훼손하고 망치자는 것이 아니라 자연의 산물을 주어다가 의미를 부여해 시민들의 정서생활에 도움을 주자고 하는 것이지 일부러 돌을 캐는 일은 절대 금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하며 수석도 하나의 취미와 여가생활로 자리 잡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평택시 농업기술센터가 마련한 천연염색관에서는 메리골드와 쪽, 지치 등으로 염색한 모시와 각종 의류가 선 보였으며, 시민들에게 천연염색은 분해성이 강하고 항균성, 제독성이 있고, 고풍스러운 색을 맘대로 만들 수 있다는 장점들과 친환경적인 염색의 방법임을 알리는 역할을 했다.
그 외에도 농축산물·공산품 판매, 장승만들기 등의 행사와 농경유물전시를 비롯한 신기종 농기자재, 짚풀공예, 꽃꽂이, 수석, 천연염색, 관상조류 등의 전시회가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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