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희철 원장<염&박 피부비뇨기과의원>

▲ 박희철 원장
전립선이 비대해지는 질환으로 전립선 한 가운데를 지나가는 요도를 비대해진 전립선이 압박하여 소변이 잘 안 나오게 되거나, 성기능에 장애를 일으키는 것을 말합니다.

이러한 전립선 비대증의 경우 인구의 고령화와 식생활의 서구화로 점차 증가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으며, 통계적으로 살펴보면 50대는 50%, 60~70대는 60~80%가 전립선 비대증으로 파악되고 있을 만큼 고령 남성의 대표적인 비뇨기과 질환입니다. 

전립선 비대증에 대한 원인은 명확히 규명되지는 않았으나, 거론되는 원인으로는 유전적 인자, 체질, 영양, 동맥경화, 인종 간 차이 등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다만 내분비기능이 저하되는 고령층에서 많이 발생하는 점에 비추어, 남성 호르몬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는 것이 유력한 학설입니다.

전립선비대증의 증상은 초기에는 빈뇨, 야간빈뇨, 지연뇨, 세뇨 그리고 회음부의 불쾌한 느낌이나, 하복부의 긴장감, 성기능 장애 등이 동반됩니다. 질환이 심해진 후에는 소변을 본 후에 또 보고 싶거나, 개운치 않으며, 심할 경우 소변이 방울방울 떨어지게 되고, 어느 날 갑자기 소변이 한 방울도 안 나와 응급실을 찾는 경우가 발생하게 됩니다.

전립선비대증의 검사에는 1)병력 2)증상점수표 검사 3)직장수지검사 4)요속 측정 및 잔뇨  검사 5)경직장 전립선 초음파 검사 6)PSA(전립선 특이항원) 측정 7)소변 검사 8)혈청 크레아티닌 검사(신기능 검사) 등이 있습니다.

전립선비대증의 치료에는 크게 약물요법과 수술적인요법으로 나뉘는데, 약물치료로는 대표적으로 방광경부와 전립선 평활근을 이완시켜 요속이 증가시켜 주는 ‘알파-교감신경차단제’와 전립선 상피의 이상 증식을 방해하는 ‘항남성 호르몬제’ 등이 현재 사용되고 있는 대표적 약물입니다. 전립선비대증의 가장 근본적인 치료는 수술이지만, 입원과 마취의 필요성 및 중한 후유증의 가능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안전한 방법으로 수술의 효과를 얻을 수 있는 치료 방법으로써 비침습적 치료가 개발되었습니다. 효과와 침해도에서 약물요법과 수술요법의 중간단계로 전립선요도 풍선확장술, 전립선요도 스텐트, 열치료 등이 있으나, 최근에 가장 보편적으로 사용되는 것은 튜나요법입니다.

튜나요법은 모든 치료과정이 컴퓨터에 의해 자동 조절되므로 시술이 아주 간단하며 입원할 필요 없이 외래에서 시술 받고 당일로 집으로 귀가하며 마취나 수혈도 필요 없습니다. 그러므로 성기능의 유지가 절실한 비교적 젊은 연령층의 비대증 환자나 전신상태가 좋지 않은 고령의 환자에서 대단히 좋은 치료 방법으로 미국 식품의약안전국(FDA)에서 승인을 받았으며 미국, 유럽 호주 등에서는 오래 전부터 활발히 사용되어오고 있는 치료방법으로 본원에서도 시술 중인 방법입니다.

약물과 효과적인 비침습적 치료법들이 많이 개발되어 수술이 필요한 경우는 점점 더 감소하고 있는 추세로 모든 전립선비대증 환자를 수술로 치료하지는 않습니다. 따라서 여러 가지 검사를 통해 수술이 필요한지를 먼저 확인해야 합니다.

박희철 원장<염&박 피부비뇨기과의원> ☎ 655-98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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