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에 폐교된 서탄면의 서탄초등학교 금각분교가 평택시민과 수도권 주민의 문화예술 체험장으로 탈바꿈해 웃다리 문화촌으로 새롭게 부활하고 있다.

오는 11일 개관하는 평택 웃다리 문화촌에는 향토사료실, 도예, 목공예 실습장, 음악실, 종합 강의실, 전문 예술인 작업공간과 미니 동물농장, 야외 공연장 등을 갖추고 있다고 한다. 또한 전문 예술인 일곱명이 이곳에 상주하며 각종 시민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한다.

그동안 주5일제 시행과 노는 토요일 제도 도입 등으로 직장과 가족단위의 여가활용에 대한 관심은 높았으나 관내에 체험 시설과 프로그램의 부족으로 마땅히 갈 곳이 없었던 시민들에게는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평택 웃다리 문화촌은 평택문화원이 2005년 경기도평택교육청으로부터 사용승인을 받아 평택시민과 수도권 주민의 문화체험 시설로 마련하고자 지난 1년여 동안 입주자 모집과 시설 개·보수 작업 등을 진행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는 평택 웃다리 문화촌의 개관이 학생수가 적어 폐교된 농촌지역의 학교를 지역주민과 도시민이 어울릴 수 있는 문화공간으로 변모시켜 폐교활용의 모범이 되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고 본다. 앞으로 평택 웃다리 문화촌이 평택시민의 문화체험장 으로서 뿐 만 아니라 전국에서도 모범적인 폐교 활용사례로 성공할 수 있도록 활성화되기를 기대한다.

아울러 이 사업을 평택문화원이 주축이 되어 진행했다는 점에서 평택문화원의 활동에 대해 앞으로도 기대가 크다는 점을 밝히고자 한다. 평택문화원은 평택시가 통합된 지 10여년이 흐르는 동안 시민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고 침체되어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최근 각종 사업을 활발히 벌이며 지역 문화의 구심으로 새롭게 자리매김하려는 평택 문화원의 노력이 엿보이는 상황에서 이번 평택 웃다리 문화촌이 개관되었다는 점에서 평택문화원의 앞으로의 활동에 대한 기대도 크다.

11일 개관행사에는 국민가수이자 화가로도 활동 중인 조영남씨의 ‘조영남, 8월의 태극기’ 전시회와 조영남씨의 작은 음악회도 열릴 예정이라고 한다. 개관 행사를 시작으로 평택 웃다리 문화촌이 평택시민의 살아있는 문화체험 현장으로 성공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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