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80명 남성 아마추어로 구성… 소외계층 찾아 음악봉사 펼쳐

음악을 통한 봉사를 이념으로 하며 자녀를 사랑하는 아버지들의 우렁차고도 따뜻한 목소리가 평택시에서도 울려 퍼지게 됐다.

송탄라이온스(회장 양동수)는 오는 11월 24일(토) 오후 7시 북부문예회관 대강당에서 '아버지합창단'을 초청, 공연 수익금 전액을 결식아동돕기 기금으로 사용함으로써 음악을 통해 사랑을 전하는 봉사를 펼친다.

이번 초청연주회는 송탄라이온스 예술분과 위원회(위원장 유홍식)가 주관하여 열리며 '결식아동을 위한 아버지 합창단 초청 연주회'를 개최, 수익금 전액을 결식아동 기금으로 지원하는 물질적인 봉사차원을 넘어 이색적이고도 수준높은 음악회를 개최, 시민들의 문화자질 향상을 이끌고 확산시키는 정신적인 봉사도 이루어내려는 송탄라이온스의 노력이다.

양동수회장은 이번 연주회를 개최하면서 "평택시민이 수도권에 거주하면서도 다른 수도권과 비교해 봤을 때 그 기회가 적다"면서 "수준 높은 음악을 접하지 못한 주민들께 아름다운 음악을 전달하는 것도 참다운 봉사"라고 생각한다"며 개최동기를 전했다.

시민들은 '경복궁타령', '그리운금강산' 등 우리나라의 민요와 가곡을 비롯하여 바리톤 김종천씨의 '나의 신부는 나의 깃발', '까르딸리아의 독백(오페라 '가면'에서)'과 단원들의 '희미한 옛사랑의 그림자', '선원의 합창(Open'방황하는 네델란드인'에서)', '여자보다 귀한 것은 없네' 등 다양하고 풍성한 음률을 감상할 수 있다. 또한 평택시 합창단과 송탄여고 합창단의 찬조도 이루어진다.

대한민국 아버지 80명으로 구성된 '아버지 합창단'은 지휘자 김신일씨를 중심으로 음악전공자들의 뜻이 모아져 지난97년 3월에 창단된 순수 아마추어 남성 합창단으로 교회를 비롯해 소외된 곳을 찾아다니며 음악봉사를 펼치고 있다. 지금까지 50여회의 초청연주회를 가진 아버지 합창단은 남성으로만 구성된 합창단으로서는 보기 드물게 독특하고 웅장한 합창 음색이 특징이다. 레파토리는 성가곡을 비롯해 세계 명가곡과 오페라 합창, 우리가곡과 민요, 가요에 이프기까지 폭 넓게 갖고 있으며 이번 평택 공연은 공연료를 받지 않고 연주한다.

11월 24일에 열리는 음악회의 입장료는 일반권은 3만원, 학생은 5천원으로 공연문의 및 예매는 송탄라이온스클럽(031-666-4794)으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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