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희철 원장<염&박 비뇨기과 의원>

▲ 박희철 원장<염&박 비뇨기과 의원>
전립선 질환으로 비뇨기과 외래에 내원하시는 환자분들은 대개 만성 전립선염과 전립선비대증입니다. 이런 분들은 정밀 검사 후 치료를 시작하는데 주로 처음 치료는 약물치료입니다. 그런데 약물에 반응을 하지 않거나 계속 증상이 있는 경우에는 전립선수술요법으로 치료를 합니다.

본원에서는 제4세대 튜나요법을 시술하고 있는데, 이 시술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전립선염과 비대증에 탁월한 효과를 보이고 있는 비수술적 방법으로 미국 식품의학품안전국(FDA)에서 승인을 받았으며, 미국, 유럽, 호주 등에서는 오래전부터 활발히 사용되어오고 있습니다. 튜나요법은 전 치료과정이 컴퓨터에 의해 자동 조절되므로 시술이 아주 간단하며 입원할 필요 없이 외래에서 시술받고 당일로 집으로 귀가하며 마취나 수혈도 필요 없습니다.

◆ 튜나(TUNA)를 이용한 전립선 염의 치료  
열발생장치인 라디오파(Radio Frequency)를 이용하여, 요도에는 손상을 주지 않고 특수하게 고안된 침을 전립선에 직접 찔러 에너지를 전달하여 100℃정도의 열을 가해 염증성 조직을 없애줍니다. 전립선 염증조직을 괴사시키는데 소요되는 시간은 2~3분이며 카테터 끝에는 2개의 침이 부착되어 있고, 이 침이 전립선을 찌르게 되어 있습니다.

요도손상을 방지하기 위한 침 덮개가 침을 둘러싸고 있고 침 덮개와 카테터 끝에는 열감지기가 부착되어 있어 요도의 온도를 측정하여 손상을 주지 않도록 하고 있습니다. 시술 전 경직장 초음파검사로 전립선의 크기와 위치를 정확하게 확인한 후 국소마취 하에서 시술이 가능한데, 시술시간은 전립선의 크기에 따라 다르지만 40~50분 정도 소요됩니다. TUNA 시술 후 일시적 혈뇨나 배뇨통이 발생할 수 있으나 자연 소실되며, 요도협착, 역행성 사정 및 발기부전 등의 부작용이 없습니다.

◆ 튜나(TUNA)를 이용한 전립선 비대증의 치료
요도를 통해 특수 카테타를 이용하여 가느다란 침을 비대된 전립선 조직에 위치시킨 후 라디오파를 조사합니다. 이 때 100~120도 이상의 고열이 발생되어 전립선 비대조직에 응고성 괴사를 일으켜 비대된 전립선 조직을 제거하고 동시에 전립선에 분포된 신경수용체가 선택적으로 파괴되어 빈뇨, 잔뇨감, 배뇨시 불쾌감 등 자극증상을 없애줍니다. 또 시간이 경과하면서 전립선 용적이 현저하게 줄어들어 수술로 전립선을 절제한 것과 같은 치료효과를 보입니다.

내시경을 통해 직접 눈으로 보면서 조작을 하므로 치료하기를 원하는 부위를 정확하게 치료할 수 있으며 각각의 바늘에는 요도를 보호하기 위한 장치가 있어 경요도적 전립선 절제술이나 레이저 수술시 손상 받는 요도에 전혀 손상을 입히지 않습니다. 따라서 전기칼이나 레이저를 이용한 수술 때 생길 수 있는 발기부전, 역행성 사정, 요실금 등의 부작용이 거의 일어나지 않습니다. 고로 성기능의 유지가 절실한 비교적 젊은 연령층의 비대증 환자나 전신상태가 좋지 않은 고령의 환자에게 대단히 좋은 치료방법입니다.

이런 튜나요법 외에도 전립선질환을 치료하는 방법은 현재까지 많은 방법들이 고안되고 시술되고 있으므로 전립선 질환이 의심되는 경우에는 전문의를 찾아 상담 및 치료를 시행하는 것이 좋으리라 생각됩니다.

박희철 원장<염&박 비뇨기과 의원>☎ 655-98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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