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준 원장<김영준 치과의원>

▲ 김영준 원장<김영준 치과의원>
치과질환이라 하면 대부분 충치(치아우식증)로 인한 고통을 연상하게 되나 구강연조직에 발생하는 궤양성 질환으로 인해 겪는 고통도 적지 않습니다. 구강점막은 매우 얇아서 소수포 및 수포가 생기기 쉬우며, 이는 곧 파괴되어 궤양을 형성하게 됩니다.

이러한 궤양성 질환은 크게 원발성 구내궤양(Primary oral ulcers)과 재발성 구내궤양(Recurring oral ulcer), 그리고 여러 원인에 의한 국소궤양, 괴사성 및 골파괴성 궤양 등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이 중에서 구강 안에 자주 보이며, 음식물 섭취 시 고통을 주는 궤양 중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는 원발성 및 재발성 구내궤양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 원발성 구내궤양(Primary oral ulcers)
원발성 구내궤양은 단순포진 바이러스, 콕사키 바이러스, 수두 및 대상포진 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급성 바이러스 구내염(Acute viral stomatitis)과 다형홍반, 알레르기 구내염, 종양화학요법에 따른 급성 다발성 질환(Acute multiple lesions)으로 나뉩니다.

단순포진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 시 전구증상(열, 두통, 권태) 1~2일 후에 작은 수포가 구강점막에 나타나며 이것이 곧 터져서 염증을 보이는 얕고 둥글게 생긴 궤양이 됩니다.

이때 음식물 섭취 시 동통이 발생하는데 7~10일 후에는 점차 자연치유 되기 시작합니다. 그러므로 항바이러스 제재를 사용하기도 하지만 근본적으로 현재의 건강상태를 유지시켜주거나 필요시 해열제 및 수분공급을 해주게 됩니다. 

한편, 흔히 알고 있는 수-족-구 질환 (hand-foot and mouth disease)는 콕사키 바이러스에 의한 것으로 손과 발에도 수포가 형성되나 이 역시 증상을 완화시키는 치료만이 시행됩니다. 즉, 음식물 섭취가 힘들면 식사 전 도포마취제를 미리 도포 하거나 진통, 해열제 등을 복용합니다.    

◆ 재발성 구내궤양(Recurring oral ulcer)
재발성 구내궤양은 재발성 아프타성 구내염, 베체트 증후군, 재발성 단순포진 바이러스감염 등이 이에 속합니다.

그것은 별다른 증상이 없으며, 구강점막에 한정되어 발생하고 궤양의 재발이 특징입니다.  원인은 자가 면역질환의 일종으로 생각되고 있으며, 구강 내 홍반이 궤양으로 변하고, 2~3일 후 점점 더 커지며 10~14일이면 거의 완전히 낫습니다. 1년에 6~7회 발생하며, 병소가 커지고 깊어지면 매우 아픈 것을 경험하게 됩니다. 이 질환 역시 특별히 빠른 치료방법이 없으며 오라베이스(orabase)나 도포용 코티코스테로이드(corticosteroid)제재 등을 사용하여 증상을 경감 시켜줍니다. 

구내 생기는 궤양은 위에서 말한 바이러스 외에도 여러 원인에 의해 생길 수 있으므로 일반인이 스스로 진단하고 간과해서는 더욱 위험 할 것입니다. 항상 의심스러우면 조직, 병리학적인 검사를 시행하여 원인을 규명하고, 치료방법을 찾는 노력을 게을리 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김영준 원장<김영준 치과의원>☎ 657-4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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