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헌 원장<한동헌 교정크리닉>

▲ 한동헌 원장<한동헌 교정크리닉>
자연계의 아름다움을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 중 하나는 대칭성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인간의 신체는 내부 장기 등을 제외한 대부분이 시상 단면을 중심으로 좌우에 대칭을 이루면서 배열되어 있습니다.

얼굴의 경우 좌우의 악관절은 하악을 통해 연결되어 있고, 하악의 운동(저작, 발음, 식사 등) 시 좌우의 관절이 동시에 같이 운동을 하는 유일한 관절을 가지고 있어 어느 한쪽의 형태나 위치의 이상이 다른 쪽의 형태나 위치에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따라서 안모의 비대칭이 있는 경우 대부분 하악의 위치가 편위되는 현상을 보여 아래턱이  어느 한 관절부에서 빠져 나와 반대편으로 돌아간 것처럼 보이게 됩니다. 사실 여러 유형의 비대칭 중 하나의 유형이라고 할 수 있지만 그 비율은 낮다고 할 수 있습니다. 턱이 한쪽의 관절부에서 빠져나와 있다면 하악은 움직일 수 없는 상태 즉 탈구의 상태를 의미하기 때문입니다.

치과의 영역에도 최근 단층 촬영을 통한 3차원 영상 기법이 도입이 되어 두개골과 악관절의 형태와 위치를 쉽게 파악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두개저에 위치한 악관절의 좌우 위치가 전후방, 상하, 좌우로 현저히 차이가 나는 경우 좌우 악관절을 연결하는 하악의 형태와 위치는 뚜렷하게 틀어져 보이게 됩니다. 또한 성장 하면서 이러한 위치의 차이를 보상하기 위해 하악의 성장이 좌우 다르게 일어나게 되어 비대칭이 하악의 크기와 위치에 고착되게 됩니다.

이렇게 좌우가 다른 하악골이 하나로 연결되어 움직이게 되면 악관절에 가해지는 운동양상은 서로 엇갈리게 되고 악관절에 나쁜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하악 과두와 함께 움직여야 할 악관절 원판이 정 위치에서 빠져나와 관절 잡음과 통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악관절 내장증).

악관절 통증을 동반한 안모의 비대칭은 단순히 아랫턱이 어느 한쪽에서 빠져나와서 생겼다기보다 두개골 하면의 좌우 관절의 위치의 현격한 차이와 하악골의 보상성 성장의 결과로 비대칭과 악관절 내장증이 수반되었다고 이해해야 할 것입니다. 

한동헌 원장<한동헌 교정크리닉>☎ 657-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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