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무역 항만배후지 개발 가속화되는 기틀

평택항에 한·중간의 물적, 인적교류의 신호탄인 카페리 대룡호가 경기도에서는 처음으로 취항됨으로써 국제 무역항구로 부상해 국내 5개 항구로의 입지를 공고히 하고 동북아 물류·무역의 중심항구로 발전될 것이 기대된다.

원종배 KBS 아나운서의 사회로 진행된 취항식에서 임창렬 경기도지사는 "물적, 인적교류가 가능하게 된 카페리 취항은 21세기 동북아 경제시대를 주도해 나갈 한반도의 전략적 관문으로서 대 중국교역의 중심역할을 할 수 있는 기틀이 마련된 것"이라며 평택항 활성화를 위해 산업 철도 및 고속도로의 연결, SOC의 확충을 통한 부두개설의 촉진, 배후물류단지 조성, 홍보관 건립 등 평택항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국가 전략시설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개발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는 계획을 밝혔다.

또한 김선기 시장은 "이번 취항으로 평택항은 컨테이너, 일반화물, 자동차 취급과 함께 중국 관광객을 맞아 들일 수 있는 종합항만의 기반이 마련"되었다면서 앞으로도 컨테이너 위주의 무역·물류항만으로 육성해 나가면서 거리가 가까운 대련, 청도, 청진항과의 국제여객선 취항에 노력할 것이라 강조했다.

한편 중국 영성시 탕광운 시장은 "한·중간의 항로개설은 1200여년 만에 이루어지는 뜻깊고 의미있는 뱃길의 연결"이라며 양국간의 경제, 문화의 새로운 장으로 관광과 사업투자가 희망적이고 이번 카페리 출항은 양국간의 경제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축하메세지를 전했다.

평택항은 이번 카페리 취항으로 지방자치단체가 항만개발 사업에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시발점을 조성했다는 점과 21세기 동북아 경제시대를 주도해 나갈 한반도의 전략적 관문으로 환황해권 Hub Port로 확고하게 자리잡는 기틀을 마련했다는점, 지방해양수산청과 CIQ기관 등이 조기에 설치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됐다는 점 등이 부각되고 있다.
또한 경기도를 비롯한 중부권 수출입 화물의 신속한 운송으로 물류비용 절감과 중국에서 우리나라 기업체가 가장 많이 진출한 산동성으로 자재를 신속하게 수송, 중국에 진출한 기업들에게도 많은 이익이 돌아가고 장보고 시대의 항로를 1200여년만에 복원해 한·중간의 최단거리(210마일) 항로가 개설된 의미가 있다는 것이 각계의 평이다.

카페리 "대룡호"는 VIP실부터 2등실까지 5단계로 구분되며 운임은 편도 16만원부터 10만원까지 5단계이며 카페리를 운영하는 대룡해운(주)은 우리나라 대원 카페리(주)와 중국의 시샤코우집단이 50:50의 비율로 자본금 300만 달러를 투자하여 설립한 한·중 합작회사로 본사는 중국 산동성 영성시에 두고 서울과 평택시에 지사를 설치, 카페리 운항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저작권자 © 평택시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