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31 지방선거의 공식선거가 18일부터 본격 시작된다. 30일까지 후보자들은 유권자들을 향해 자신의 정책과 공약을 설명하며 분주하게 한 표를 호소한 후 31일 유권자들의 최종 선택을 받게 된다.

우리 평택은 여러 현안이 많은 지역이다.  평택시장·도의원·시의원 선거의 입후보자들은 지역관련 많은 공약을 발표하고 있고, 경기도지사 후보도 평택관련 공약을 발표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이번 지방선거에 대한 유권자들의 관심은 아직까지도 매우 낮은 형편이다.

전국적으로도 50% 안팎의 낮은 투표율이 예상되고 있다. 노무현 정권 심판론이나 지방권력 심판론 등 다양한 주장들이 나오고 있지만, 유권자들의 관심이 낮은 것은 선거를 통해 무엇인가 크게 변할 것이 그다지 없다는 생각도 많이 깔려 있을 것이다. 먹고 사는 일이 힘들고, 특히 평택은 미군기지이전문제로 시민들이 피로감을 많이 느끼면서 선거에 대한 관심이 표면위로 나타나지 않고 있다.

그러나 지역의 대표를 뽑는 이번 선거는 매우 중요하다. 4년에 한번 돌아오는 이 기회를 통해 주민들은 지역 정치인에게 시민들이 무엇을 바라는지 분명하게 보여줄 필요가 있다.

평택항 개발문제나 국제평화신도시 건설, 교통, 교육, 육아, 복지 등 지역의 크고 작은 현안들을 어떻게 보다 나은 방향으로 풀어나갈 것인가를 함께 고민해야 하고, 누가 더 잘 해결할 것인가를 선택해야 한다. 선거에 대한 무관심은 지역 정치인들이 선거만 지나면 주민에게 신경 쓰지 않게 하는 요인으로도 작용한다.

시민들이 양질의 정치서비스, 행정 서비스를 받기 위해서는 선거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 특히, 이번 선거를 통해 당선된 사람들은 이 공약을 실천하지 않거나 주민 편에서지 않을 경우 ‘주민소환제’에 의해 그 직에서 끌어 내릴 수가 있게 되었다.

일 잘 못하는 시장이나 시도의원을 소환하려면, 우선 선거에 적극적인 관심을 갖고 투표에 참여해야 한다. 유권자의 책임을 다하고 당선된 시장이나 시도의원이 역할을 제대로 할 수 있게 하기 위해서도 오는 5월 31일 투표에 꼭 참여해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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